인천시(시장 박남춘)는 시민들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위해 도서지역 등 접근성이 어려운 지역을 찾아가 주민 민원 등 건의사항과 생활 불편사항을 듣는 ‘찾아가는  시청’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1월에는 옹진군 덕적도를 찾아가 주민들을 만났고, 7월에는 중구 북성동에 위치한 쪽방촌을 방문해 혹서기 취약계층의 여름나기 나눔 봉사를 가졌다.
그리고, 10월 31일에는 옹진군 백령도를 방문하고, 그 다음날에는 인근  대청도를 찾아가 섬 주민들을 만났다. 이날 행사에는 허종식 인천시 균형발전정무부시장과 도서지원과장 등 시 관련부서 공무원들이 참석해 섬 주민의 민원사항을 청취했다. 백령면은 진촌4리 배수로 정비 및 농로 확포장, 두무진 물량장 확장공사, 용기포구항 준설공사, 백령면 하수처리시설 확충 등에 대한 건의가 있었고, 대청면에서는 다목적 복지회관 신축, 대청면 소각시설 전면 교체, 대청2·5리 하수관로 정비 및 중계 펌프장 확장공사에 대한 섬 주민들의 애로사항과 불편사항들을 청취했다. 
시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불편사항을 해결해 주겠다는 인천시의 입장에 섬 주민들은 긍정적이고 환영하는 분위기였고, 이런 기회를 통해 그 동안의 불편사항들이 해소되기를 바라는 입장에서 여러 의견들을 개진했다.
먼저, 진촌4리의 기존 농로가 협소해서 농기계 회차와 교행이 어려워 인접한 배수로를 복개해 농로를 확포장 해달라는 건의가 있었다. 
이에 허종식 균형발전정무부시장은 농경지 인근의 배수시설 정비를 통해 침수피해 예방과 영농 편의를 위한 농로 확포장으로 주민불편을 개선할 수 있도록 시비 보조금을 내년예산에 반영·교부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두무진 물량장 확장공사와 관련해서는 추가 확장 공사는 지방어항 정비계획에 반영돼야 추진이 가능하기 때문에 현재 시에서 「지방어항 정비계획 수립 용역(19.10.~20.10)」을 추진 중임에 따라 용역결과를 인천시가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이밖에도 대청도의 경우 주민복지를 위한 문화시설이 부족하고 기존 주민자치센터 건물의 노후화로 신축건물이 필요함에 따라 다목적 복지회관(복합 커뮤니티센터)을 신축해 달라는 주민들의 요청사항에 대해서는 옹진군에서 신규사업 요청시 행정안전부의 2021년 특수상황지역 개발 신규 사업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틀 동안 백령도와 대청도를 방문한 허종식 균형발전정무부시장은 “이번 현장소통을 통해서 도서주민들의 불편사항을 더 자세히 알게 됐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현장 중심의 소통행정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김민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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