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건조한 날씨와 산행인구의 증가로 산불발생 위험이 높은 가을철을 맞아 산불방지 대응체제에 돌입했다.
4일 경기도에 따르면, 올해는 봄부터 지속된 가뭄, 여름철 마른장마 등으로 강수량이 적어 산불 위험이 높은 상황으로, 실제 올 한해 도내 산불발생 건수는 161건(40.28㏊)으로서, 최근 3년 평균 114건(40.85㏊)보다 높다.
이에 경기도는 오는 12월 15일까지 ‘가을철 산불조심기간’을 설정·운영한다. 이 기간 동안 도는 각 시군 지역산불방지대책본부, 소방·경찰 등 유관기관과 협력체계를 유지하는 등 자칫 발생할 수 있는 산불에 대한 대응태세를 확립할 방침이다. 
먼저 각 기관별 산불방지 대응태세를 점검·보완하고, 유관기관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한다. 이를 통해 산불소화시설, 감시카메라, 산불진화차, 기계화 진화장비 등 산불 예방과 진화에 필요한 각종 시설 및 장비 등이 정상 가동될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또한 산불위험예보시스템, 산림재해통합관리시스템을 통해 지역별 산불정보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함으로써 신속하고 정확한 산불상황 관리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아울러 산불진화 임차헬기 20대를 산불발생 시 30분 이내에 도착해 초기진화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배치하고, 헬기를 보유한 유관기관과의 지속적인 협조를 통해 진화공조체계를 유지한다. 
신광선 경기도 산림과장은 “가을 산불예방은 도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가 필수”라며, “이번 산불조심기간 동안 전 도민이 경각심을 갖고 동참해주길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산불을 발견하거나 산불의 위험이 있는 행위 등을 볼 경우에는 즉시 시·군·구청 및 읍·면·동사무소, 지방산림청 및 국유림관리소, 소방서 등으로 신고하면 된다.
유광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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