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해찬 (앞줄 두 번째부터) 더불어민주당 대표과 윤호중 총선기획단장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차 총선기획단 회의에 총선기획단원들과 함께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프로게이머 출신 사회운동가인 황희두(27) 더불어민주당 총선기획단 위원이 5일 청년의 목소리를 당에 전달하는 소통창구 역할을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황 위원은 이날 오전 민주당 총선기획단 1차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유튜브 활동을 통해서도 (청년들의 다양한) 의견을 많이 접한다”며 “온·오프라인에서 접한 목소리를 최대한 당 내부에 잘 전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정치를 잘 모를 때는 왜 이렇게 (여야가) 싸울까 생각했는데 내부에 대해 알다보니 서서히 이해가는 부분도 있었다”며 “그 부분을 젊은 친구들에게 전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중장년층 의원들과의 소통 문제에 대해서는 “내부에서 이야기를 들었을 때 (의원들이) 충분히 열린 마인드라고 생각했다”며 “모든 게 다 반영될 순 없겠지만 최대한 (이야기)하다보면 사회가 천천히 변해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해찬 대표 관련해서는 “열심히 잘하라는 격려 차원의 응원 말씀이 있었다”고 했다.
앞서 황 위원은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 출연해서도 ‘소통창구’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황 위원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젊은 친구들은 당이 의견을 많이 받았으면 하는 것 같은데 막상 당의 입장에서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부분이 있다”며 “그런 부분에서 소통 창구 역할을 많이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 위원은 특히 민주당이 가장 신경써야 할 부분으로 공정성 문제를 꼽았다. 
그는 “(청년들이) 주거와 일자리부터 시작해 젠더 이슈, 공정 등 각자 위치에서 정말 다양한 고민을 하고 있다”며 “특히 공정의 문제는 굉장히 심각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영화 ‘82년생 김지영’을 둘러싼 논란으로 대표되는 젠더 갈등 심화 현상을 두고는 “오프라인에서는 감정이 서로 좋지 않은 사이에서도 막상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서로 공감하는 부분이 있다. 그런데 온라인에서만 보면 절대 서로 합의·양보할 수 없는 상황이 많이 연출이 된다”며 소통에 문제가 있다고 답했다. 이어 “인터넷에서 여성을 혐오하는 문화가 없다고 보기에는 어렵다”고도 덧붙였다.
민주당 총선기획단 청년 위원 중 한 명인 황 위원은 ‘진보의 젊은 스피커 알리미 황희두’라는 정치·사회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박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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