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5일 태국에서의 2박3일간 동남아시아연합(ASEAN·아세안)+3 정상회의와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참석 일정을 모두 마치고 귀국길에 올랐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30분(한국시각 오후 1시30분) 태국 방콕의 돈므앙 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약 5시간 10분 비행을 통해 오후 6시께 경기 성남의 서울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공항에는 이욱헌 주(駐)태국 대사 내외, 임성남 주아세안대표부 대사 내외가 배웅 나왔다. 태국 측에서는 위싸누 크르앙암 태국 부총리가 함께 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3일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 주최의 갈라 만찬을 시작으로 4일 제22차 동남아시아연합(ASEAN·아세안)+3 정상회의, 제14차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역내포괄적경제협정(RCEP) 정상회의 등을 잇따라 소화했다.
이들 회의와 부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연장선상에 놓고 안방에서 주최할 첫 다자회의에 대한 관심과 참석을 당부했다. 공식회의석상 외에도 12개국 이상의 아세안 국가 정상들과 틈틈이 일대일 스킨십을 갖고 참석을 적극 설득했다.
아세안+3 정상회의 전에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11분 간 약식 환담을 나누며 관계 개선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했다. 13개월만에 이뤄진 한일 정상간 대화였다.
RCEP 정상회의 전에는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접견했다. 한미 동맹 평가와 함께 한일관계, 기타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북한과의 비핵화 대화에 있어 인내심을 갖고 관여할 것을 기존 남북대화 경험을 토대로 조언했다.
박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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