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국내자동차시장에서 일본산 승용차가 1977대 팔렸다.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58.4% 줄었지만 9월(1103대)에 비해서는 874대(79.2%) 증가한 수치다. 
지난달 24일 한일총리회담이 열리고 양국정상이 갈등해결 의지를 나타내며 갈등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데다 일본브랜드들이 ‘폭탄할인’에 나선 것이 주된 이유였다.
혼다는 지난달 806대 판매되며 렉서스를 이기고 일본차 브랜드 1위에 올랐다.  전년 동기 대비 8.4% 감소했지만 9월(166대)에 비해서는 385.5% 판매가 증가했다.
혼다는 지난달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 ‘파일럿’을  정상가보다 1500만원 할인해 내놓는 등 파격적 할인을 이어갔다. 파일럿은 수입차 판매량 4위를 기록하며 베스트셀링카 명단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토요타의 렉서스 브랜드는 전년 동기에 비해 77.0% 감소한 456대, 토요타 브랜드가 69.6% 감소한 408대가 각각 판매됐다.
닛산의 인피니티 브랜드는 전년 동기 대비 12.0% 증가한 168대, 낫산브랜드는 65.7% 감소한 139대가 판매됐다.
한편 10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한 2만2101대로 집계됐다.
메르세데스-벤츠가 8025대 판매되며 독보적 1위를 나타냈고, 같은 독일 브랜드인 BMW(4122대)와 아우디(2210대)가 2, 3위를 각각 기록했다.
뒤를 이어 지프(1361대), 볼보(940대), 미니(852대), 혼다(806대), 폭스바겐(602대), 렉서스(456대), 포드(430대), 랜드로버(427대), 토요타(408대), 재규어 368대), 푸조(297대), 인피니티(168대), 포르쉐(140대), 닛산(139대), 시트로엥(117대), 마세라티(104대), 캐딜락(91대), 람보르기니(24대), 롤스로이스(4대) 순이었다.
10월 베스트셀링 모델은 아우디 Q7 45 TFSI quattro(1394대), 메르세데스-벤츠 E 300(773대), 메르세데스-벤츠 E 220 d(729대)순이었다.
배기량별 등록대수는 2000cc 미만이 1만5244대(69.0%)대로 가장 많았고, 2000cc~3000cc 미만 5015대(22.7%), 300 0cc~4000cc 미만 1598대(7.2%), 4000cc 이상 193대(0.9%), 기타(전기차) 51대(0.2 %)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유럽 1만8242대(82.5%), 일본 1977대(8.9%), 미국 1882대(8.5%) 순이었고 연료별로는 가솔린 1만4663대(66.3%), 디젤 6396대(28.9%), 하이브리드 991대(4.5%), 전기 51대(0.2%) 순이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윤대성 부회장은 “10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은 일부 브랜드의 신차효과와 적극적인 프로모션에 힘입어 전월보다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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