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자 협박’ 양현석 14시간 조사… “성실히 임했다”
‘제보자 협박’ 양현석 14시간 조사… “성실히 임했다”
  • 황영진 기자
  • 승인 2019.11.10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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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박·업무상 배임 등 혐의사실 인정 질문엔 묵묵부답

그룹 ‘아이콘’ 전 멤버 비아이(23·김한빈)의 마약 구매·흡입 수사를 무마하기 위해 제보자를 협박했다는 의혹을 받고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한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49)가 14간 동안 고강도 조사를 받고 나왔다.
9일 오전 10시부터 10일 12시 6분까지 조사를 받고 나온 양현석 전 대표는 피곤한 모습으로 “조사에 성실히 임했다. 사실관계 소명했다”라고 말했다.
심경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양 대표는 “(조사에 대해) 다 말씀 드리지 못해 죄송하다”며  다급하게 이동해 이미 준비된 검은색 승합차쪽으로 이동했다.
취재진이 이어 “혐의는 인정하는가” “팬들에게 한 말씀해달라”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고 고개를 숙인 채로 승합차에 올랐다.
앞서 경찰은 2016년 비아이의 마약 구매 의혹을 제기한 제보자 A씨를 회유해 협박한 혐의로 양 전 대표를 정식 입건했다.
양 전 대표는 A씨를 회유해 협박하는 과정에서 A씨에게 변호사 비용을 대주기 위해 회삿돈을 사용해 업무상 배임 혐의도 받고 있다.
또한, 양 전 대표가 A씨 진술을 번복해 범죄혐의가 있는 비아이에 대한 경찰 수사를 막은 것이 인정될 경우 범인도피 교사죄도 적용된다.
앞서 양 전 대표는 6일 경찰에 출석할 예정이었지만, 이 사실이 언론에 보도되자 출석하지 않았다. ‘비아이 마약 수사 무마 의혹’이 불거진 뒤 양 전 대표가 경찰에 출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양 전 대표는 전날 오전 10시께 경기남부청 광역수사대에 도착해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라고 짧게 말한 뒤 조사실로 들어갔다.
A씨는 당초 비아이에게 마약을 교부한 사실을 인정했지만, 구속영장 기각으로 풀려난 뒤 같은 달 30일 경찰 조사에서는 “대마초 흡입으로 정신이 몽롱한 상태였다”라며 비아이에게 마약을 건넸다는 진술을 번복했다.
경찰은 당시 비아이 관련 내사를 했지만 A씨가 진술을 번복한 데다 다른 증거를 찾을 수 없어 종결했다.  
올해 6월 A씨는 양 전 대표의 회유와 협박으로 진술을 번복했다는 내용을 국민권익위원회에 공익 제보했고, 권익위는 이 내용을 검찰에 넘겼다.
부실수사 의혹이 불거지자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이 전담수사팀을 꾸려 조사를 시작했다.
양 전 대표 등 조사를 마친 경찰은 이후 양 전 대표와 A씨 진술을 토대로 조사를 이어갈 전망이다.
앞서 비아이는 지난 9월17일 경찰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해 14시간 동안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일부 혐의를 인정해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됐다.
황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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