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사 아람코가 내달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지분의 최대 0.5%를 소매투자자들에게 판매하겠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스(NYT), 파이낸셜타임스(FT)등의 보도에 따르면, 아람코는 9일(현지시간) 무려 658페이지짜리 안내서를 발표해 12월 중순에 이뤄질 기업공개(IPO) 계획을 공개했다.
이 보고서에서 아람코는 오는17일부터 투자 청약을 받기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소매 투자자들, 즉 개인투자자들의 청약을 11월 28일에 마감된다. 기관투자 청약 마감일은 12월 4일이다.
아람코는 또 오는 17일 주식 공모가 범위를 정할 예정이지만, 최종적인 공모가는 모든 청약절차가 완료된 후인 12월 5일에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전체 지분의 최대 0.5%를 개인투자자들에게 판매하겠다고 알렸다. 중국 및 기타 국가들의 기관투자자들에게 판매하는 지분 규모는 논의에 의해 결정된다고 밝혀, 아람코 IPO를 주도하고 있는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 및 금융기관들과의 협상을 통해 결정될 것으로 NYT는 전망했다.
FT는 사안을 잘 아는 소식통들을 인용해 아람코가 1~3%의 주식을 판매해 200억~600억달러(약69조원)를 조달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소식통은 아람코의 기업가치가 당초 2조달러 보다 낮은 1조2000억~1조5000억달러로 예상되면서, 빈 살만 왕세자의 이번 IPO에 대한 기대감이 이전 보다 낮아졌다고 FT에 밝혔다.
아람코는 오는 12월 중순 사우디 증권거래소 타다울에 상장한 뒤 해외 시장에 2단계 상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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