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방문 중인 문희상 국회의장은 9일(현지시간) “대한민국의 안보와 경제의 핵심은 한미동맹과 한미일 공조”라고 말했다.
문 의장은 이날 오전 샌프란시스코 페어몬드호텔에서 열린 지상사 대표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미중 무역전쟁 속에 경제가 어려운 상황이고 한미일 관계도 어려움에 봉착해 있는데 정부는 정부대로 국회는 국회대로 어려운 상황을 풀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의장은 “올해는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되는 해”라며 “백범 김구 선생은 내가 원하는 대한민국은 군사·경제대국이 아니라 문화대국이라고 말씀하셨다. 이제는 우리가 군사대국도 경제대국도 됐다”고 했다.
이어 “아놀드 토인비의 말을 빌리면 인류문명의 역사는 점점 서진(西進)하고 있다. 로마가 중심이던 ‘팍스로마나’에서 ‘팍스브리태니카’, 다시 ‘팍스아메리카나’ 시대가 됐다”며 “이제는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이 세계를 주름잡을 ‘팍스아시아나’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팍스코리아나’ 시대를 만들기 위해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상사 대표 초청 오찬간담회에는 박준용 샌프란시스코 총영사, 삼성전자 최주선 법인장, LG전자 강성진 법인장, SK실트론 서성일 법인장, 스타트업 연합회장인 K그룹 이홍래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에 앞서 문 의장은 샌프란시스코 내에 있는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를 찾아 헌화했다.
박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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