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밀리 미국 합참의장이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이 종료되면 “중국과 북한이 이득을 보게 된다”며 한국에 협정 종료 결정 재검토를 요구할 생각을 밝혔다. 
밀리 의장은 13일 일본 도쿄(東京)에서 니혼게이자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며,한국을 방문해 지소미아 종료 결정 재검토를 한국 측에 거듭 촉구할 생각을 나타냈다. 
그는 “(지소미아가 효력을 읽으면)한일과 한미, 미일(관계)에 쐐기를 박고 싶어하는 북중이 생각해는 대로 돼버린다. 확실히 갱신하는 것이 한국·일본·미국의 이익이다”고 말했다. 특히 “‘실효하게 둬서는 안 된다’라는 것이 한국에 대한 메시지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13일 한국을 방문하는 밀리 의장은 우리 정부에게 지소미아 결정 재고를 거듭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그는 지난 12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도 “(지소미아)기한이 끝날 때까지 해결 하겠다”면서 한국 측에 종료 결정 재검토를 요구할 생각을 나타냈다.
지난 10일 군용기를 타고 인도태평양 순방길에 나서면서도 기자들에게 “지소미아는 역내 안보와 안정의 핵심”이라고 전제하고 “한국과 일본, 미국이 분리되는 건 명백히 중국과 북한에 이익이다. 우리 3국 모두가 매우 긴밀하게 제휴하는 것이 우리의 이익”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밀리 의장은 닛케이와 인터뷰에서 “미일의 안전보장 관계는 극히 암석(盤石·대단히 견고함)이다”며 미일이 여러 공동 연습과 운용 통합 등을 통해 동맹 결속이 강해지고 있다는 인식을 나타냈다. 
하지만 지난 6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일 안보조약이 불공평하다고 비판한 데 대해서 질문 받자 답변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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