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설리(25·최진리)가 숨진 채 발견됐을 당시 구급활동과 관련한 내부문건 유출로 경기도소방재난본부가 도마 위에 오른 지 한 달여가 지났다. 하지만 아직까지 진상조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이동현 의원(더불어민주당·시흥4)은 14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 행정사무감사에서 구급활동 동향 보고서 유출에 대한 처리 결과를 질의했다.
 이형철 경기도소방재난본부 본부장은 “나름대로 조사에 나섰지만, (외부 유출 경위를 확인하지 못해) 현재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수사 의뢰를 한 상황”이라며 “직원들의 카톡방에 문건을 공유한 최초 유출자 2명은 직위해제시켰다”고 답했다.
이 본부장은 “외부에 공개적으로 유출한 직원을 확인하기 위해 잘못을 스스로 인정하고 사정을 참작할 만한 사항이 있으면 선처해 주겠다고 했지만, (직위해제된 직원이) 언론에 보도된 것과 관련해서는 잘 모르겠다고 했다”며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문건이 유출된 경위를 확인할 수 없어) 경찰 수사를 의뢰했다”고 했다.
성남 = 진종수 기자

저작권자 © 경기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