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기흥구보건소는 14일 임신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부 10쌍을 대상으로 진행한 특강이 큰 호응을 얻었다고 밝혔다.
이들이 단순한 비용 지원보다 난임 시술이나 건강 생활수칙 등에 대한 정보에 더 목말라 한 셈이다.
기흥구보건소 모자보건센터에서 열린 이날 강연에서 차선화 수지마리아병원 부원장은 ‘난임을 알아야 임신을 안다’를 주제로 난임의 원인과 시술 전후 관리방법, 치료과정의 이해 등을 소개했다.
강의 후엔 참가자들의 질문이 쏟아졌는데 체외수정과 인공수정 절차와 임신성공률에 대한 문의가 가장 많았다.
또 치료과정에 따른 궁금증과 건강한 임신을 위한 식생활 습관과 운동방법 등 생활수칙에 대한 문의도 뒤따랐다.
한 참가자는 “인공수정에 대해 정보가 없어 막막했는데 시술에 대한 의료지식은 물론 부부의 건강에 대해 구체적인 정보를 들을 수 있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보건소 관계자는 “난임 시술비에 대한 국가적 지원도 확대되고 있지만 금전적 지원을 넘어 부부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특강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 7월 난임부부의 비용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치료·시술비용 지원의 나이 제한을 없앴다.
난임 진단을 받은 중위소득 180% 이하 또는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 부부라면 50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체외수정은 12회, 인공수정은 5회까지 인정된다.
용인 = 장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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