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혼·비혼·저출산’에…식료품, 교육비 ‘뚝’
‘만혼·비혼·저출산’에…식료품, 교육비 ‘뚝’
  • 안광희
  • 승인 2019.11.18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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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료품 지출 비중 1990년 대비 ‘반토막’
초저출산 추세에 교육 지출 비중도 감소
자영업·근로자 가구 월소득 격차 벌어져

 

만혼과 비혼으로 1인 가구가 늘어나고, 초저출산 추세가 이어지면서 식료품 구입비와 교육비가 지속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KEB하나은행 소속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발간한 ‘국내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소비 트렌드 변화’ 보고서에 따르면 1990년 전체 가구의 소비지출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던 식료품 구입 비중(26.6%)이 지난해 14%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신 밖에서 사먹는 지출 비중이 늘었다. 외식·숙박 지출 비중은 같은 기간 8.2%에서 14.0%로 증가했다. 혼자 살거나 같이 사는 가족 수가 적어지다보니 집에서 음식을 만들어 먹는 가구가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우리나라의 평균 가구원 수는 지난 1970년 5.2명에 달했으나 2000년 3.1명, 지난해 2.4명으로 꾸준히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표준처럼 여겨지던 ‘4인 가족’의 모습은 점차 사라지는 추세다. 4인 가족 비중은 2000년 전체 가구의 31.1%를 차지했지만, 2017년 17.7%로 쪼그라들었다. 반면 1인 가구 비중은 15.5%에서 28.6%로 급증해 주된 가구 형태로 자리잡았다.

만혼, 비혼, 저출산 추세는 교육비 감소에도 영향을 미쳤다. 가구의 교육비 지출 비중은 1990년 8.2%에서 2009년 13.8%까지 상승했으나 지난해 7.2%로 꺾였다.고령인구 급증으로 보건 관련 지출 비중은 같은 기간 6.3%에서 7.3%로 확대됐다. 특히 60대 이상에서는 7.1%에서 11.3%로 상승폭이 가장 크게 나타났다. 우리나라의 30대 이하 가구주 비중은 1990년 57.3%에서 19.3%로 줄었지만, 50세 이상 가구주 비중은 지난 2016년 기준 56.3%로 전체 가구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연구소는 “초저출산, 고령화 추세와 더불어 만혼과 비혼주의 확산으로 인해 인구구조에 상당한 변화가 진행되고 있다”며 “이러한 인구구조의 변화는 개별 가구의 소비 트렌드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근로자와 자영업자의 월소득 수준도 변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1990년 자영업자와 근로자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각 89만2000원, 90만2000원으로 비슷했으나 지난해 2분기 월 390만원, 535만원으로 격차가 145만원으로 벌어졌다.

소비지출도 1990년대에는 자영업자 가구가 월평균 65만3000원을 써 근로자 가구(57만9000원)의 지출액을 앞섰지만 2000년 들어 역전된 뒤 지난해 기준 229만5000원으로 근로자 가구(283만5000원)보다 적었다.

안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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