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와 진로이즈백이 하이트진로를 구했다. 하이트진로는 올해 3분기(7~9월) 영업이익 491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292억원)보다 67.9% 증가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258억원으로 전년 동기(94억원) 대비 173.7% 늘었다. 매출액은 5290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5000억원)와 비교해 5.8% 증가했다.
맥주 수요가 높은 7~8월 신제품 맥주 ‘테라’가 폭발적인 인기를 누린 게 영업이익 급증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3월 출식된 테라는 출시 101일 만에 판매량 1억병을 돌파한 데 이어 본격적인 여름에 접어들어 1억병을 추가로 팔아치우는 데 59일 밖에 걸리지 않는 저력을 보여줬다. 뉴트로 열풍과 함께 ‘진로이즈백’이 예상을 뛰어넘는 판매량을 보인 것도 한몫했다. 4월에 나온 진로이즈백은 출시 72일만에 1000만병이 팔렸다. 해당 제품 출시 당시 하이트진로 내부 목표가 1년 1000만병이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신제품의 큰 인기 덕분에 3분기부터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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