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시장 정장선)가 평택↔영성간 카페리의 재취항으로 여객이 폭증함에 따라 18일 언론브리핑을 열고 관계기관 및 시의회와 협의, 적극적으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 10월부터 평택↔대룡간 노선 재취항 이후 평택항 국제여객터미널의 이용객이 9월 대비 49%가 증가해 출입국 수속 지연과 휴게공간의 부족 등 국제여객터미널 이용 불편에 따른 관광객, 상인들은 물론 선사들의 민원이 지속돼 왔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 13일 정장선 평택시장, 유의동 국회의원, 김태석 평택지방해양수산청장, 세관·검역·출입국관리 등 CIQ기관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해결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평택시는 우선 다가오는 동절기를 대비해 출입객들이 대기할 수 있는 휴게시설 확충(559㎡)에 예비비를 투입하기로 했으며, 빠른 출입국 수속을 위한 자동출입국심사대 3대도 2020년도 본예산에 반영해 조속히 설치하기로 했다. 평택지방해양수산청은 국제선사 운항일정 및 탑승인원 재조정과 신 국제여객터미널 조기 건립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으며, 인력증원이 시급한 수원출입국 평택항만출장소 등 CIQ 기관들의 인력이 증원될 수 있도록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유의동 국회의원 또한 법무부 인원증원, 신 국제여객터미널 조기 착공 등 중장기적인 과제에 대해 정부 차원의 대책이 마련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병수 항만경제전략국장은 “출입국관리소에 인력 2명을 추가하고 항만휴게 시설이 12월초에 확보되면 입출국 시간 단축 및 출국 대기 불편 해소에 어느 정도 숨통이 트일 것”이라며, “앞으로도 이용객의 불편 해소에 최선을 다하는 한편, 국제항 위상에 걸맞는 평택항 여객터미널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평택 = 김창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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