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사령부 장병들이 짜장면을 먹으며 즐거워 하고 있다.
해병대사령부 장병들이 짜장면을 먹으며 즐거워 하고 있다.

 

젓가락에 둘둘둘 휘감긴 채로 식신의 혀끝에서 기쁨이 되고... 이같은 환상의 맛 어디 있을꼬어느 시인의 짜장면 예찬이다.

봉사정신 똘똘 뭉친 수원시해병전우회(회장 김지환)회원들과 자장면 봉사로 유명한 수원중사모(회장 조광석)회원들이 18일 해병대사령부를 찾았다. 지난 4월에 이은 두 번째 짜장면 봉사를 하기 위해 분주했다.

이날 점심시간 해병대 장병들의 입에 오를 짜장면은 약400인분. 일찌감치 춘장이 기름에 볶아지면서 내는 진한 냄새에 사병식당이 아닌 짜장면집에 온듯했다 배식을 담당한 수원시해병대전우회 회원들도 장병들이 짜장면과 함께 먹을 음료와 과일을 준비했다.

드디어 점심시간, 장병들이 우르르 몰려들면서 배식이 시작됐다. 즉석에서 요리한 짜장면에 모처럼 사병식당이 함박꽃이 활짝 폈다. 한 장병은 별미를 제공해준 봉사자분들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환한 미소를 보였다.

수원시해병대전우회 김지환 회장은 배식하면서 달라진 병영환경과 장병들의 관심사 등 담소를 나눌 수 있는 소중한 시간 되었다봉사 후 되돌아섰을 때 뿌듯한 마음이 봉사를 계속 이어가게 된다고 흐뭇해했다.

한편 이승도 해병대사령관(해병중장)해병대 장병들을 위해주시는 봉사단 여러분의 마음에 감사드리며, 국가와 국민에 충성하는 해병대의 모습으로 감사함에 보답하겠다고 인사를 전했다.

/장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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