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달 11월 사회 과목에서 지구촌의 평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NGO 단체들을 조사하던 양주덕산초등학교 6학년 3반 학생들은 ‘세이브더칠드런’이라는 국제구호개발 단체를 알게 됐다.
단순한 기부가 아닌 자신이 직접 만든 모자로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다는 사업이 있다는 것에 흥미를 느낀 6학년 3반 학생들은 직접 ‘신생아 살리기 모자 뜨기’ 캠페인에 참여하기로 결심했다. 
‘신생아 살리기 모자 뜨기 캠페인’은 국제아동권리기관인 세이브 더 칠드런에서 벌이는 구호사업으로 밤과 낮의 기온차가 큰 아프리카 신생아들이 저체온증으로 인해 사망하는 것을 줄이기 위해 벌이고 있는 봉사활동이다. 
일반적으로 체온이 1도 떨어지면 면역력이 30%가 감소하고 체온이 1도 올라가면 면역력이 5 ~ 6배 증가한다. 하지만 일부 빈곤 국가에서는 저체중이나 영양이 부족한 신생아, 조산아들이 저체온으로 사망하는 일이 허다하다. 
때문에 따뜻한 모자가 인큐베이터의 역할을 하면서 신생아의 사망을 약 70%까지 낮출 수 있어 ‘신생아 살리기 모자 뜨기 캠페인’이 시작됐다. 
처음 경험하는 모자 만들기가 어색하고 서툴지만 진지하고 끈기 있는 모습으로 임하는 학생들의 열기로 추운 교실이 따뜻해졌다.
6학년 3반 담임 구슬이 교사는 “이번 ‘신생아 살리기 모자 뜨기’를 직접 경험하며 학생들이 세계 곳곳의 빈곤과 기아 문제에 공감하고 문제 해결을 위해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지구촌 시민이 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6학년 3반 학생들이 힘을 모아 만든 22개의 모자는 아프리카의 세네갈과 코트디부아르로 보내질 예정이다. 
양주 = 유광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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