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음료업계가 장기 불황과 원재료 상승 등으로 매출부진에 시달리면서 ‘이색 네이밍’이 비용절감의 방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할인, 이벤트 등 마케팅에 엄청난 비용이 드는 것과 대조적으로 잘 지은 이름 하나가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GS25의 ‘돈벌라면’이 화제몰이 중이다. GS25는 PB(자체브랜드) ‘유어스인생라면’을 ‘돈벌라면’으로 바꾸고 용기에 ‘삼성증권 네이버페이 투자 통장’ 광고를 실었다. 컵라면 용기를 광고 플랫폼으로 활용한 새로운 시도로 주목받고 있다. 제품 개발 취지에 맞게 이름도 ‘돈벌라면’으로 지은 센스가 돋보인다.   
컵라면 용기 속 수프 이름도 분산 투자의 뜻을 담아 ‘국내주식건더기수프’ ‘해외주식분말수프’ ‘펀드 별첨수프’ 등으로 지었다. 22만개 한정 판매되는 돈벌라면은 현재 발주가 어려울 정도로 반응이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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