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파업 나흘만에 본교섭이 재개됐지만, 노사가 여전히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24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노사 양측은 전날 서울사무소에서 만나 본교섭을 진행하기로 하고, 곧이어 실무교섭에 돌입했다. 하지만 이날 새벽 3시까지 진행된 교섭에서도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이에 양측은 오전 9시 이후에 다시 만나 대화를 이어가기로 했지만, 정오를 넘긴 현재까지 교섭이 재개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당초 전날 양측이 대화에 나서면서 주말 동안 극적인 합의가 나오는 것이 아니냐는 기대가 커졌으나, 협상 전망은 여전히 안갯속이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 열차 운행률은 평시 대비 80.9% 수준을 기록 중이며, 이에 주말 동안 수시 논술전형과 면접 때문에 서울로 올라오는 지방 수험생들과 주말 나들이에 나서는 인파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한편 철도노조는 지난 19일 4조2교대 근무 도입을 위한 인력충원과  요구하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했으며 이날까지 닷새째 파업이 진행 중이다. 사측은 근무체제 전환을 위해 필요한 신규 충원인력을 1865명으로 추산하고 있는 반면 노조는 이보다 2.5배 많은 4654명을 증원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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