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문화재단은 27일 ’경기도 문화의 날‘을 맞아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소개한다고 24일 밝혔다.
경기도 문화의 날은 평등한 문화 환경 조성과 도민의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2019년부터 경기도가 정부의 ‘문화가 있는 날’과 연계해 제정해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에 진행하고 있다.
용인 신갈 경기뮤지엄파크에 있는 백남준아트센터에서는 ‘문화가 있는 수요일’ 행사로 백남준아트센터 국제예술상 수상작가인 트레버 페글렌(Trevor Paglen)의 개인전 ‘기계비전’을 담당 학예사의 설명을 통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27일 오후 3시부터 4시까지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20세 이상 성인이면 누구나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선착순 15명까지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
연천군에 위치한 전곡선사박물관에서는 27일 오후 3시부터 4시까지 ‘문화가 있는 선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군장병 등 문화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전곡선사박물관 교육실에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선사 문화와 전곡리 유적에 대해서 알아보고 재미있는 체험을 할 수 있다.
‘경기구석기 시리즈’의 첫 번째 전시로 진행되는 ‘전곡리 윗마을 사람들’ 또한 관람객을 맞는다.  
‘경기구석기 시리즈’는 오는 2021년 전곡선사박물관 개관 10년을 준비하기 위해 전곡리 유적과 경기도의 구석기 유적을 재조명하는 기획전으로 이번 전시는 행정구역상으로는 강원도 철원군, 경기도 포천시와 연천군에 이르는 한탄강 중상류 지역에 집중돼 있는 후기 구석기 시대 유적을 조명하게 된다.  
돌감을 구하고 돌을 깨트려 도구를 만들고 쓰는 석기 제작의 흐름을 전시공간에 반영해 마치 후기구석기 시대 마을을 걷는 느낌을 얻을 수 있는 이 전시는 내년 6월 28일까지 계속되며, 관람료는 무료다.   
안산 화랑유원지 안에 있는 경기도미술관에서는 ‘퀀텀점프 2019 릴레이 2인전’으로 박미라 작가의 ‘밤물결’ 전시를 내년 1월 19일까지 무료로 개최한다.
‘퀀텀점프’는 경기도미술관과 경기창작센터가 협력해 젊은 예술가들의 창작을 지원하고, 그들의 새로운 가능성을 담은 다양한 실험적 작품들을 선보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2015년부터 이어온 프로젝트다.
이번 전시는 도시의 산책자가 돼 주변을 산책하면서 그 이면에 숨겨진 검은 그림자들을 들추어 기록하는 작업을 해오고 있는 박미라 작가의 작품이 주목하는 ‘밤’의 감정적 취약성과 예민함을 느껴볼 수 있다.  
경기도어린이박물관 2층 공연장에서는 뮤지컬 인형극 ‘신데렐라와 요정’이 펼쳐진다. 요정이 들려주는 명작동화 신데렐라의 이야기가 아기자기한 소품과 팝업책으로 만들어진 인형극이다.  
오전 11시, 오후 1시 2회 운영되며 24개월 이상 단체 및 개인 관람객을 대상으로 한다. 경기도어린이박물관 홈페이지에서 공연패키지 온라인예매를 통해 사전 예약할 수 있다.  
기획전시실에서는 어린이들이 친구들과 함께 뛰어 놀기 좋은 동네(놀세권)를 꿈꿔볼 수 있는 전시 ‘다같이 놀자, 동네 세 바퀴’가 진행된다. 어린이가 놀이로 보다 행복해질 수 있도록 놀이와 놀이환경, 놀세권에 대해 이야기 나눠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으며, 박물관 중정에서 직접 놀이를 체험해볼 수도 있다. 
황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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