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지역 종교 단체에서 경기도지체장애인협회부천시지회 에 김장을 담가 전달하는 '이웃사랑 김장나누기 행사'가 잇따라 열려 주위를 훈훈케 하고 있다.

부천지역 종교 단체,지체장애인협회에 "사랑가득 김장나누기"로 이웃사랑 실천

이들 종교단체는 송내사랑의교회(단임목사 박명배)와 대한불교 천태종 부천 천화사(주지 김원재)가 25일 각각 김장김치 100박스(1000Kg상당)의 김장김치를 전달하는 등 종교단체의 온정이 이어지고 있다.

부천시와 행정복지센터 관변단체 등 무수한 단체들이 ‘따뜻한 겨울나기, 사랑의 김장나눔 행사'를 펼쳤다며 관내 저소득층 가구와 경로당 및 지역아동센터․노인복지시설 등 수십 곳에 김장김치 수백통을 전달했다고 홍보를 하고 있지만 유독 올해는 장애인단체에 김장김치 나눔을 했다는 뉴스는 눈씻고 찾아볼 수 없다.

송내사랑의교회의 희망나눔봉사단에서는 부천 지역사회에 어려운 이웃을 위해 "행복한 나눔" 사역을 진행했다. 이번 "행복한 나눔" 사역에서는 이웃들에게 1004포기(약 3,300kg)의 김치를 김장하여 지역사회에 기증하는 한편 2019장의 연탄으로 지역에 희망을 전하는 두 가지 사역을 병행했다.

송내사랑의교회 박명배 단임목사는 “국가나 지자체에서 60%가까이 복지예산을 사용하고 있다지만 아직 우리 주변에는 생활환경이 어렵고 소외받는 이웃들이 많기 때문에 오늘 같은 행사가 더 많아져야 한다”며 “우리 교회만이라도 지역 내 소외계층(장애인단체)에게 김장김치를 전달할 수 있게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전했다.

송내사랑의교회는 벌써 십수 년째 어려운 장애인과 독거노인 등에 김장김치는 물론 생활필수품과 연탄 등 ‘행복한 나눔’실천하고 있어 지역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또한 김장 담그기 행사는 대한불교 천대종 부천 천화사 신도회(부회장 장인호)가 15년 전부터 꾸준히 진행해온 대표적인 지역 친화 행사로, 매년 행사를 통해 직접 담근 김장 김치를 지역 내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 전달하며 나눔의 미덕을 실천하고 있다.

천화사 김원재 주지스님은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천화사에서 직접 참여해서 봉사활동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어 보람을 느꼈다” 며 “추운겨울 장애인들이 용기를 잃지 말고 따뜻한 겨울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신도회 장인호 부회장은 “불자들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마음을 모아 봉사활동에 펼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는 스님들에게 감사하다”며 “앞으로 불자들이 지역사랑 실천에 적극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날 종교단체로부터 김장김치를 전달받은 지체장애인협회 후원회 문재권 회장은 “추운 겨울을 앞두고 지체장애인들을 위한 무료급식에 차질이 빚어질까 우려했는데 지역의 종교단체에서 김장김치를 담가 전달해주는 바람에 급한 불은 끄게 됐다”며 “지금까지 아무런 연관도 친분도 없는 종교단체에서 사랑과 함께 훈훈한 마음이 담긴 김치를 뜻하지 않게 이런 도움을 받게 돼 몸둘바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천시지체장애인협회 부천지회식장은 “매일 50여명의 장애인들에게 무료급식을 진행하고 있어 김장김치와 무식 등이 올 겨울은 턱없이 모자라고 있는 형편이다”며 “장애인단체에 대한 지역사회의 후원의 손길로 따뜻함이 전해지고 행복의 온도가 올라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부천=정석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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