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외식 시장에서는 유튜브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이용한 외식 소비, 간편식의 고급화 등 새로운 흐름이 더욱 탄력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26일 내년도 외식 트렌드 핵심어로 ▲그린오션(Green Ocean) ▲Buy me-For me(나를 위한 소비) ▲멀티 스트리밍(Multi-streaming) 소비 ▲편리미엄 외식 등 4가지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오는 28일 열릴 ‘2020 식품·외식산업 전망대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멀티 스트리밍 소비는 유튜브·페이스북·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외식 소비 감성을 자극하는 콘텐츠와 마케팅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현상을 의미한다. 외식업계에서도 이를 홍보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편리미엄’ 외식은 혼밥·혼술 등 1인 외식의 증가와 배달어플리케이션(앱) 등 비대면 서비스의 발달에 힘입어 편리함과 프리미엄, 즉 고급스러움을 함께 추구하는 소비 성향을 지칭한다. 이에 따라 간편식의 고급화, 프리미엄 밀키트, 프리미엄 음식배달 서비스 등 편의성과 함께 소비자의 만족을 충족시켜줄 서비스가 확대되고 있다.
그린오션은 친환경 가치를 경쟁요소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시장을 지칭한다. 일회용 플라스틱 근절과 같은 친환경 운동부터 비건 레스토랑, 식물성 고기 등 친환경 외식시장이 각광받고 있다.  
Buy me-For me(나를 위한 소비)는 개인이 추구하는 가치나 개성이 다양화·세분화되면서 자신의 취향이나 감성적 욕구를 충족시켜줄 수 있는 상품이나 서비스를 찾아 소비하는 성향을 일컫는다. 이런 성향의 소비자들은 제품이 다소 비싸더라도 과감하게 사는 행태를 보인다.  
한편 농식품부는 전국 외식 소비자 307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19년 외식 소비행태’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올해 월평균 외식 빈도는 13회로 지난해(13.9회)에 비해 월 1회 정도 줄었지만 월평균 외식비용은 30만6000원으로 지난해(29만3000원)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외식시 주로 이용한 음식점은 한식(57.7%), 패스트푸드(7.5%) 등 순이었다. 외식형태별 지출비용을 보면 방문외식(1만2599원), 배달(1만4556원), 포장외식(1만754원) 등 순이었다.  
혼밥의 경우 총 외식 횟수의 32%인 월평균 4.17회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20대가 6.01회로 가장 많았다. 월평균 지출비용은 4만9920원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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