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의 한 기초의회에서 정례회기 중에 의회 건물 안에서 동료 의원끼리 욕설과 함께 볼썽사나운 머리채 싸움을 벌여 빈축을 사고 있다.
27일 전남 곡성군의회에 따르면 지난 25일 낮 12시30분께 군의회 2층 A의원 집무실에서 A의원과 B의원이 욕설이 섞인 고성을 주고 받으며 멱살잡이와 함께 머리채를 잡고 몸싸움을 벌였다.
당시 의회는 제237회 임시회 2차 정례회 기간이었고, 주례 간담회와 행정사무감사 현장조사 등이 예정돼 있었다. 두 의원의 몸싸움은 의회 직원들이 개입해 말리고서야 중단됐다.
무소속 A의원과 더불어민주당 B의원 간 다툼은 지난주 행정사무감사에서 A의원이 바우처 문화상품권 사용문제를 질의한 것이 발단으로 알려졌다.
문화권 갈등에 이어 소위 ‘돈 봉투’ 사건이 불거지면서 두 의원 갈등은 거친 몸싸움으로 번졌다. 
두 의원의 몸싸움 사실은 삽시간에 의회는 물론 주민들 사이에도 퍼졌고, 인터넷 자유게시판에는 “수사기관의 철저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글까지 올라온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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