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립 효양도서관이 지난 7월 1일부터 미취학 아동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독서 서비스 ‘세상을 바꿀 천 권의 책 읽기(세천책)’ 프로그램을 시작한 이래 약 5개월만에 이를 달성한 1호 어린이가 탄생했다.
효양도서관은 지난 25일 허재하 어린이가 이 프로그램의 1호 달성자가 돼 인증서와 메달을 수여받았다고 밝혔다.
재하 군의 어머니는 “아이가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도서관으로 발길을 옮겨 스스로 책을 읽으면서 어휘력이 많이 향상됐다”며 “책읽기를 생활화하면서 도전해보겠다는 의지를 가졌다”고 말했다.
이 프로그램이 시작된 이후 효양도서관 어린이자료실의 대출 권수는 지난해 대비 55%나 늘었고, 대상인 5~7세 어린이 회원 가입자 수는 5.5배 신장했다.
‘세상을 바꿀 천 권의 책 읽기’ 사업 신청자는 지금까지 모두 255명이며, 대출은 1만8732권에 이르러 하루 평균 30회 정도 대출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는 이천시립도서관의 독서권장을 위한 특색프로그램으로 대출 회원 중 5~7세 사이 어린이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며 신청서를 작성하고 스티커북을 수령 한 뒤 5권으로 묶은 책 꾸러미를 대출받을 수 있다.
효양도서관 허승연씨는 “재하 어린이는 집중력도 좋은 데다 특히 부모님의 관심이 높았다”며 “이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이 책과 친구되는 계기로 삼아 훌륭하게 성장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천 = 진종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