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용도를 마친 시설을 주민들과 청소년들을 위한 교육·문화시설로 활용하는 공간변화를 선보인다. 시는 28일 곤지암읍 만선리 하수종말처리장과 퇴촌면 팔당환경교실을 주민 문화와 청소년 교육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7년 철거된 만선리 하수종말처리장의 부지 활용방안에 대해서는 지역주민 의견을 수렴했으며 곤지암읍 이장협의회에서 문화복지센터를 건의, 사업을 수립하게 됐다.
만선 문화복지센터 건립이 추진되면서 문화와 체육, 복지가 어우러지는 새로운 공간이 재탄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곳에는 공공도서관과 국민체육센터, 보건진료소, 생활문화센터 등 다양한 복합문화공간이 들어설 계획이다.
이 센터는 모두 3093㎡의 부지에 문화적 복합공간을 창출할 예정이며 특히 생활SOC 사업 선정을 통해 국비와 도비 37억 4000만 원을 확보, 12월 중 설계공모를 통해 실시설계 후 시설공사를 추진하게 된다.
이와 함께 퇴촌면 광동리에 (구)경기팔당환경교실 부지에 청소년과 지역주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청소년 문화의 집과 도서관도 건립한다.
경기팔당환경교실은 도유지로 과거 주민들의 교육공간으로 활용됐으나 2015년 9월 용도폐지 이후 현재까지 유휴부지로 방치돼 있었다.
이에 따라 시는 방치됐던 부지에 연면적 3558㎡에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의 복합시설을 건립해 새로운 공간으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이곳에는 청소년들과 지역주민들을 위한 체육시설, 동아리 연습실, 세미나실, 청소년 활동공간, 교육공간, 도서관 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시는 2020년 청소년 시설 확충사업 예산으로 도비 22억3000만 원을 확보했으며 향후 설계공모 및 기본설계 완료 후 본격적인 시설공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신동헌 시장은 “두 시설 모두 문화, 예술, 건강이 어우러진 복합공간으로 청소년과 지역 주민이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광주 = 차정준 기자
광주시 용도폐기한 환경시설, 교육·문화 시설로 탈바꿈
- 기자명 차정준 기자
- 입력 2019.11.28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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