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천호 강화군수는 지난 2일 제259회 강화군의회 제2차 정례회 개회식에서 시정연설을 통해 군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2020년도 청사진을 밝혔다. 
유천호 군수는 이날 시정연설에서 “민선7기 강화군정이 출범한 지 어느덧 1년 반이 지나고 있다. 그동안 ‘풍요로운 강화’로 나아가기 위한 성과가 있었고, 변화가 시작되고 있다”면서 “내년에도 오로지 더 나은 군민의 삶과 강화군의 밝은 미래만을 생각하며 7만 군민, 의회, 그리고 공직자들과 뚜벅뚜벅 걸어갈 것”이라며 2020년 군정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강화군은 2020년 본예산을 올해 대비 10.8%(542억 원)가 증액된 5,546억 원으로 편성해 군 의회에 제출했다. 이날 유 군수가 밝힌 내년도 군정방향은 살고 싶은 주거환경 조성, 다양한 계층에 대한 보편적 복지 실현, 농·수·축산 경쟁력 확보, 역사·문화·관광 인프라 확충, 도로망 확충 등으로 압축된다.
첫째, 군민의 삶의 질과 행복지수 향상을 위해 공영주차장 9개소를 확충하고, 공공 하수처리시설 7개소를 추가 조성한다. 갑룡·남산·관청·북산공원 조성, 국민체육센터 건립, 국궁장 조성, 공공도서관 건립 등 생활형 인프라 조성에 역점을 두고 강화읍 남산리에는 복합커뮤니티센터를 만들어 다양한 계층이 여가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둘째, 독거어르신의 안부를 살피는 단군콜센터 운영, 친환경 자연장지 강화 해누리공원 조성, 셋째 이상 자녀 대학등록금 지원, 남부 치매안심 통합센터 설치, 남부권역 종합복지타운 조성 등 군민 누구나 누릴 수 있는 보편적 복지를 실현해 나갈 계획이다.
셋째, 농·수·축산업 분야에서는 농특산물 공동브랜드를 개발해 인지도를 한층 높이고, 마무리 단계에 있는 한강물 농업용수 공급사업은 마을 곳곳까지 연결관로를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후포항 어촌뉴딜사업에 이어 창후항, 황산도항, 초지항도 뉴딜사업을 추진해 어촌 경쟁력을 높이고, 축산분야도 특별방역대책 및 시설·사육환경 기준을 강화해 돼지열병 같은 악재가 되풀이 되지 않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넷째, 관광 분야에서는  화개 지방정원 및 고려시대 장터 조성, 남북 1.8 평화센터 건립, 골프장과 해상 케이블카 같은 민간투자사업 유치 등 특색 있고 다양한 관광 인프라를 조성하고, 기독교 근대역사 기념공원 조성, 옛 소창공장 터 활용사업 등 강화군만이 가지고 있는 문화재생 사업도 적극 추진해 관광객 1천만 시대를 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끝으로, 사통팔달 도로망 확충이다. 서울~강화 고속도로 사업, 청라~초지대교 해안도로 확장 사업 등으로 서울·인천과의 접근성을 높이고, 해안순환도로 조기 완공 및 군내외 버스 노선체계에 대한 전반적인 검토 등을 통해 군민과 관광객들의 불편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유천호 군수는 시정연설 마지막에 “앞으로도 제 임기동안 주어진 군민의 권한은 항상 무겁게 여기고 소중하게 사용할 것이며, 군민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여 풍요로운 강화 건설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강화군 = 김종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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