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사 친선대사인 팝페라테너 임형주가 안산 단원고등학교 저소득 가정 청소년들의 학업장려를 위해 장학금을 내놓았다.
2일 소속사 디지엔콤에 따르면 임형주는 지난 4월 ‘세월호 참사’ 5주기에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발표한 헌정곡 ‘천개의 바람이 되어’의 음원 수익금 5700여만원을 지난달 29일 안산고에 기부했다.
앞서 임형주는 세월호 참사 1주기였던 지난 2015년 4월 헌정곡 음원 수익금 전액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 열매’를 통해 대한적십자사로 지정 기탁한 적이 있다.
이후 작년 8월 단원고 저소득 가정 청소년들을 위해 기부금을 사용하기로 결정, 추모의 의미를 담아 ‘천개의 바람 세월호 추모 장학금’이라고 명명했다.
임형주는 “하늘나라에 있는 선배들의 큰 사랑을 내가 대신 전달하는 것 같다. 국민 모두가 그 날의 희생을 잊지 않고 추모할 수 있도록 여러분이 큰 꿈을 갖고 나아가 달라”고 말했다.  
전달된 장학금은 기관 간(대한적십자사·단원고등학교) 상호 심의를 통해 선정된 단원고 재학생 60여명의 학업 장려(교육비 지출·도서구입 등)를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안산 = 김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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