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가 경기도교육청 역점사업인 ‘꿈의 학교’ 관련 2020년도 예산을 전액 삭감한 가운데 각 지자체에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1908개 꿈의학교 대표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31개 꿈의학교 대표들의 모임인 ‘경기도꿈의학교네트워크’는 5일 경기도의회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경기도교육청의 꿈의학교와 마을교육공동체 정책의 지속적인 확대와 발전을 위해 경기도의회의 결단을 촉구했다. 
‘경기도꿈의학교네트워크’는 지난 2일 긴급회의 등을 통해 이덕행·조규정·위미경·신지미씨를 공동대표로 선출했다. 
이덕행 공동대표는 “경기꿈의학교는 우리 아이들의 교육을 지역마을 차원에서 일부 책임을 나누자는 취지에서 2015년부터 추진해온 사업”이라며 “어려운 가운데서도 추진해온 사업이고 이제 성과를 나타내고 있는 상황에서 소통도 없이 예산 전액삭감은 이해할 수 없는 결정”이라고 반발했다.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는 지난달 29일 도교육청 2020년도 예산 중 꿈의 학교(148억4000여만원)와 꿈의 대학(700억여원) 예산을 삭감해 의결했다.
이미 지난달 27일 도의회 여성가족교육협력위원회(이하 여가위)도 도가 도교육청에 전출하는 교육협력사업비중 꿈의 학교 53억5000만원과 꿈의 대학 22억2800만원을 전액 삭감한 상태다.  
교육행정위원회는 사업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며 예산 삭감 이유를 밝혔다.
사실상 예결위원회에서 여가위와 교육행정위가 전액 삭감한 예산안을 예결위에서 의결할 경우 꿈의학교 사업추진은 사실상 어려워 1908개 경기꿈의학교 운영에 제동이 걸리게 된다. 
이들은 “경기꿈의학교 정책사업은 혁신교육 정책과 더불어 경기도교육청의 주요정책사업으로 자리매김해 가고 있으며 경기교육의 발전을 위해 앞으로 더욱 발전해 갈 수 있도록 확고하게 지원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간 열정과 헌신으로 함께 해 온 각 지역의 꿈의학교 운영주체들과 학생, 학부모를 대표해 경기 31개 시·군의 꿈넷 대표자들은 심한 우려와 유감을 표하며 경기꿈의학교가 지속발전할 수 있도록 경기도의회의 결단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지혜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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