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의회 정재현 행정복지위원장이 농업도 살리고, 전통식품업도 살리는 1석100조 사업인 ‘넌-지엠오(Non-GMO) 가공식품 차액지원 사업’의 참여를 촉구하고 나섰다.

 

정 위원장은 8일 부천지역을 비롯한 경기도와 전국의 전국의 중고교 교장, 학부모, 운영위원들께 드리는 장문의 공개편지를 통해 “경기도 일부 기초지자체가 벌이는 ‘Non - GMO 가공식품 차액지원 사업’은 우리 농업도 살리고, 전통식품업도 살리고, 아이들의 건강도 챙기는 ‘1석100조’의 효과가 나는 사업으로 단순한 선택이 아니다”면서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이어 정위원장은"수년 전부터 경기도의 각 학교에서 광명을 시작으로 부천, 수원 등 지역 각 학교에서 유전자변형농산물(지엠오, GMO) 원료를 사용한 된장과 간장, 국간장, 식용유, 진간장 등을 사용하지 않을 경우 차액을 지원하는 사업(넌-지엠오 가공식품 차액지원 사업)을 진행중이다"고 설명했다.

경기도는 아이들의 올바른 식생활, 안전한 급식실현, 전통식품을 중심으로 한 건강한 먹을거리 공급을 목표로 2014년 가공식품에 대한 공동구매 사업을 경기도 전체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이 사업으로 경기도 안의 전체 초등학교는 GMO로 만들어진 가공식품을 공급하지 않고 있다.

현재 광명, 하남, 부천, 김포, 안양, 군포, 의왕, 과천 등이 참여했고, 방식은 경기도교육청과 각 지역교육청의 공동구매를 통해 이뤄지고 있다. 투입되는 예산은 안양시는 9억 원, 부천시는 5억 원이다.

정 위원장은"부천시의 경우 초·중학교는 이 사업에 모두 참여하고 있다. 다만 28개 고교 중 10개 학교만 고추장과 된장, 국간장, 진간장, 식용류 등 5개 전 품목에 참여하고 있고 나머지 18개 학교는 일부 품목만 참여한 상태다. Non - GMO 가공식품 활용 때문에 높아진 비용은 시가 부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정 위원장은"다만 국내산 곡물사용 또는 유전자변형농산물의 배제 이전에 ‘전통식품품질인증’을 받아야 한다. 수입산이 아닌 국내산 농산물 사용을 명문화했다. 유전자변형농산물과 식품첨가물의 사용은 금지했다. 구체적인 성분도 꼼꼼히 따지고 있고 장류 제조 공장의 입지도 제품을 오염시키는 오염원이 없어야 한다. 특히 옹기 사용을 의무화했다.

정 위원장은 “쇠퇴일로인 우리 농업에 생기를 불어놓고, 아이들의 건강도 챙기고, 전통식품가공업도 살리는 Non – GMO 가공식품 차액지원 사업은 조금 불편해도 꼭 전국적으로 확산 확대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 정 위원장은 “학교는 아이들이 본인의 먹을거리를 결정하는 구조가 아니다”면서 “아이들의 먹을거리를 결정하는 학교의 교장이나 영양교사, 학부모회장, 학교운영위원 등의 실천이 매우 중요하다”며 넌-지엠오 가공식품 차액지원 사업의 참여를 당부했다.

또한 정 위원장은"다시 말하지만 가정의 식단과 달리 학교 급식은 식재료에 대한 개인의 선택이 불가능합니다. 학교(영양교사, 학교운영위, 교장)가 정해주는 식재료를 우리 아이들이 먹을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경기도의 각 지자체가 공동구매, 차액지원 등의 형태로 식재료에 대한 지원에 나서는 이유이기도 합니다"고 말했다.

한편 정 위원장은 인스턴트 고추장, 된장 맛에 길들여져 진짜 장맛이 어떤지 조차 모르는 사람이 점점 많아집니다. 이런 현실에 비추어 보면 이 사업의 소중함은 실로 그 값어치를 따지기 힘들 정도입니다. 잘 부탁드란다"고 덧붙여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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