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육아 정보 커뮤니티인 맘카페와 중고나라 등이 ‘분유 사기 사건’으로 들썩이고 있다.

9일 전국 맘카페와 중고나라 등에 따르면 최근 커뮤니티 게시판 등에 분유 사기 피해를 입었다는 글이 다수 올라왔다.

게시글을 종합하면 온인 커뮤니티에서 저렴하게 분유를 판매하던 업자 김모씨는 지난 10월께부터 피해자들로부터 분유값을 받고는 물품을 보내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한 피해자는 “주문한 분유 2캔을 두달이나 기다리다가 전화했는데 없는 번호라는 안내음이 나왔다”며 “어떻게 애들 먹는 걸로 이런 사기를 칠 수 있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다른 피해자는 “할인된 가격에 매력을 느껴 지난 4월부터 꾸준히 구입했는데 최근 24만3000원을 입금한 후 연락이 두절됐다”며 “피해자들이 힘을 모아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카카오톡 단체채팅방을 만들어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다.

피해상황을 파악한 뒤 사기 혐의로 경찰에 고소한다는 방침이다. 구매인증을 한 피해자들만 300명 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안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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