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이달 하순 노동당 중앙위 전원회의에서 북미대화 중단을 선언하고 영변 핵시설, 동창리 발사장 재활성화를 통해 핵무력의 질량적 증가를 도모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10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극동문제연구소 ‘2019년 정세 평가 및 2020년 전망’에서 “두 차례 김정은 위원장의 백두산 등정을 통해 대내외정책 방향을 일정 부분 설정하고 12월 하순 전원회의를 통해 구체화된 내용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교수는 “대내적으로는 자력갱생을 바탕으로 경제에 매진하는 새로운 전략노선과 대외적으로는 북미협상 틀을 탈피해 중국, 러시아를 중심으로 국제연대를 통한 돌파구를 모색할 것”이라며 “(노동당 중앙위) 전원회의에서는 북미대화 중단을 선언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또 “무장력 현대화를 위한 선택적 재래식 무기 개발, 중거리탄도미사일 작전운용 발사와 함께 영변 핵시설과 동창리 재활성화를 통해 핵무력의 질량적 증가를 도모해 9월 평양공동선언에서 포함된 동창리와 영변시설 폐기에 대한 미국측의 저평가와 하노이 결렬이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 보여주려고 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북한이 ‘새로운 길’을 가더라도 북미관계는 적절한 긴장 속에 현상을 유지할 것이라는 관측도 함께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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