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9월 중 상호금융조합의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신용사업 이익 감소와 경제사업 부진 등의 영향이다. 농협, 신협, 수협, 산림조합도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순이익이 줄어들었다. 
금융감독원은 10일 ‘2019년 1~9월 중 상호금융조합 영업실적(잠정)’ 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올해 1~9월 중 상호금융조합의 순이익은 2조4208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9232억원) 대비 17.2% 떨어졌다. 신용사업 순이익이 3조9367억원으로 전년 동기(4조698억원) 대비 3.3% 감소했고, 경제사업 순손실(1조5159억원)이 전년 동기(1조1466억원) 대비 3693억원 확대됐다.
업권별로 살펴보면 농협은 경제사업 손실이 확대되며 순이익이 줄었고, 신협·수협·산림조합은 신용사업 이익이 감소하며 순이익이 쪼그라들었다.
순이익이 줄자 수익성 비율인 총자산순이익률(ROA)와 자기자본순이익률(ROE)도 전년 동기 대비 하락했다. ROA는 0.4%로 전년 동기(0.63%) 대비 0.23%포인트 떨어졌고, ROE는 4.71%로 전년 동기(6.07%) 대비 1.36%포인트 감소했다.
자산과 부채는 늘었다. 9월 말 기준 상호금융조합 총자산은 535조4000억원으로 전년 말(505조9000억원) 대비 5.8% 올랐다. 총수신은 455조원으로 전년 말(428조원) 대비 6.3% 상승했다. 
연체율 상승 등으로 자산건전성은 악화됐다. 9월 말 연체율은 2%로 전년 말 대비 0.69%포인트 올랐다. 고정이해신비율은 2.15%로 전년 말 대비 0.63%포인트 상승했다. 커버리지비율은 115.1%로 전년 말 대비 47.8%포인트 하락했으나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 
순자본비율이 전년 말 대비 상승해 재무건전성은 개선됐다. 9월 말 상호금융조합의 순자본비율은 8.14%로 자본확충에 힘입어 전년 말(8.09%) 대비 0.05%포인트 상승했다. 
금감원은 업권별·차주별·업종별 연체율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부실채권의 신속한 정리와 손실흡수능력 제고를 유도할 방침이다. 아울러 채무조정제도 확대방안의 운영성과 점검 등을 통해 취약연체차주 지원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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