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시는 11일 정부의 동두천 호비 쉐아 사격장 반환 발표에 기대감을 표시했다.
지난 2010년 폐쇄된 호비 쉐아 사격장은 SOFA 규정에 따라 반환절차를 진행했으나, 한·미간 오염정화 기준 및 정화책임에 대한 이견으로 인해 오랫동안 반환이 지연된 곳이다.  지난 8월 정부 NSC 상임위원회 논의를 거쳐 조기 반환 등을 추진하기로 발표해 이번에 반환에 이르게 된 것이다. 
동두천시는 전체 시 면적의 무려 42%에 주한미군이 주둔 중으로, 캠프 케이시, 캠프 호비, 캠프 마켓, 캠프 캐슬, 캠프 님블, 짐볼스 훈련장 등의 6개 기지가 있으며, 이 가운데 2005년 짐볼스 훈련장의 반환을 시작으로, 2007년 캠프 님블, 2012년 캠프 호비 일부, 2015년 캠프 캐슬 일부의 반환이 이뤄졌다.
그러나 가장 넓은 면적의 활용가치가 높은 캠프 케이시, 호비, 모빌 등이 반환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동두천시는 반환기지의 활용을 통한 지역경제 발전의 기대를 장기간 실현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동두천시는 “이번 호비 쉐아 사격장의 반환을 계기로, 장기간 주한미군 기지에 대한 반환협상이 이뤄지지 못하던 다른 기지들에 대한 반환협상도 조속히 이뤄지길 기대한다”며 “반환기지 개발을 통한 지역경제 발전으로 침체된 지역경제가 다시 살아나길 주민들이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동두천 = 정광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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