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경기도의 주택 증여거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부동산 정보업체 경제만랩이 한국감정원 통계를 분석한 결과, 올해 1~10월 경기도 주택 증여 거래량은 2만4529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 2만1648건보다 13.3%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같은 기간 김포시가 243건에서 2169건으로 792.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원시도 1089건에서 2485건으로 128.2% 늘었다. 안양시도 602건에서 1107건으로 83.9% 증가했다.
또 하남시(2282건), 고양시(2037건), 과천(883건) 등 최근 집값 오름폭이 큰 지역도 올해 증여 거래가 활발해, 전년대비 39.6%, 34.6%, 33.0%씩 늘었다.
한편, 오대열 경제만랩 리서치팀장은 “앞으로 주택 가격이 더 오를 수 있다고 기대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집을 파느니 자녀에게 물려주자는 분위기가 형성됐다”며 “수도권의 증여 거래량은 계속해서 늘어나고 매매거래량은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
황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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