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산대 지역협력지원센터장 산업경영학과 교수 박형근
신안산대 지역협력지원센터장 산업경영학과 교수 박형근

40대에 다시 공부를 시작해야 하는 이유는 40대야 말로 진짜 꿈을 꾸고 공부할 때이며, 인생역전이 가능한 시기이기 때문이다. 인생역전은 공부를 하지 않고는 불가능하다. 40대 이전보다 40대 이후에 보다 더 나은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공부 밖에 없다. 공부를 통해서 꿈을 이룰 수 있고, 공부를 통해서 목적을 달성할 수 있으며, 공부를 통해서 보다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은 보통 마흔을 전후해 심리적으로나 사회적으로 과도기를 맞게 된다. 그리해 여러 가지 변화가 일어나는 40대 전후에 인생의 가장 큰 위기를 만나게 된다. 하지만 위기는 곧 기회이기도 하다.
마흔을 전후해 시작되는 인생의 중년기는 심리적 변화가 가장 심한 시기이면서 꿈을 꾸기 가장 좋은 때이다. 지나온 삶을 되돌아보고 어설프게 살아온 과거를 청산하며 새롭게 시작하기 딱 좋은 시기이다.
이때 과거 10대나 20대와는 다른 새로운 꿈을 그릴 수 있으며, 삶의 색다른 목표도 세울 수 있고, 그 꿈과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알차게 노력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시기인 것이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다수의 정신과 의사들은 40대에 시작하는 공부가 진짜 공부라고 말한다. 왜냐하면 100세 시대에서 40대는 인생 중반에 진입하면서 미래를 준비하기 가장 좋은 시기이기 때문에 이때 공부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들은 40대에 들어서 공부하는 것이 즐겁고 잘 되는 이유로 다음의 여섯 가지를 꼽았다.
첫째, 40대에 공부를 하면 어느 세대보다 몰입이 쉽다. 40대에 공부하면 몰입이 잘되는 것은 인생의 절반을 살아오면서 생존과 성공을 위해서 그리고 40대 이후 보다나은 삶을 위해서 공부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기 때문이다. 이제부터 열심히 공부해야 되겠다는 생각을 절실히 하게 되면서 공부에 몰입하게 된다는 것이다.
둘째, 40대에는 창의적으로 공부할 수 있다. 20대의 공부는 오직 시험을 위한 공부였지만, 40대의 공부는 실생활에 필요하고 실제 공부한 것들을 적용할 기회가 많기 때문에 창의적으로 공부하게 된다. ‘이 내용은 그 일을 할 때 도움이 되는구나’, ‘공부한 것을 이 일을 할 때 적용하니 일하기가 훨씬 쉬워지는구나’ 하는 생각을 하면서 공부하기 때문이다.
셋째, 그동안 쌓은 많은 경험들이 올바른 공부의 방법과 요령을 알려준다. ‘예전에 이런 방법으로 접근하니까 이해가 빠르더라’ 등 지난 경험들이 공부에 많은 도움이 되고, 공부를 할 때 집중할 수 있는 방법과 환경을 조성하는 데에도 참조하게 된다.
넷째, 이미 자기진단이 된 상태에서 공부하기 때문에 좀 더 공부가 쉬어진다. 자신의 적성이나 잠재력, 지능 등을 알고 있는 상태에서 공부를 시작하므로 어떤 분야가 좋은지를 경험을 통해서 알기 때문에 공부하는 데에 시행착오가 적어진다.
다섯째, 물질적·시간적으로 더 많은 투자를 할 수 있다. 20대에 공부할 때는 시험기간이 정해져 있고, 공부의 진도가 이미 정해져 있는 상태에서 공부를 했다. 하지만 40대에 공부를 시작하면 시험기간은 물론 시험자체가 없다. 그리해 마음의 여유가 생기고 경제적으로 어느 정도 여유가 있으므로 공부에 더 많은 금전과 시간을 투자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40대에 공부를 하면 성취감이 더 크다. 학창시절에 공부는 열심히 한 만큼 성적이 오르지 않는다. 그러나 40대에 공부를 하면 날마다 성취감과 만족감을 느낄 수 있다. 모르던 것을 새롭게 공부해 알게 됐을 때 지적 만족감과 성취감을 맛볼 수 있다.
인생역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공부를 다시 하지 않으면 도저히 이룰 수 없다. 공부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40대에 공부를 해 인생역전을 이룬 사람들 중에는 화가 폴 고갱과 심리학자 지그문트가 있다.
폴 고갱은 빈센트 반 고흐, 폴 세잔과 함께 20세기 현대 미술에 막대한 영향을 미친 화가이다. 그가 그토록 유명한 화가가 된 것은 40대에 다시 도전했기 때문이다.
 화가가 되기 전에는 증권거래소 직원으로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었으나 43세에 다시 그림 공부를 시작하면서 위대한 화가가 됐다.
정신분석의 대가 지그문트 프로이드 역시 40세에 심리학 공부를 시작해 정신분석 분야에서 훌륭한 업적을 남겼다.
이들은 40대에 다시 공부를 시작했기 때문에 남은 인생의 후반에 그토록 많은 업적을 이를 수 있었던 것이다. 공부를 다시 시작하지 않았다면 그런 업적을 남길 수 없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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