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은 본사 것 하고, 급여는 혈세로 받고
일은 본사 것 하고, 급여는 혈세로 받고
  • 황영진 기자
  • 승인 2019.12.15 16: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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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외국어마을 위탁업체 갖은 횡포 말썽
원장 겸직하다 행감서 들통 나 사퇴
채명기 시의원, 수원시에서 진상 파악 고발해야

수원시외국어마을을 위탁받은 에스엘아이 교육그룹이 본사 직원들을 외국어마을로 소속을 바꿔 일은 본사 업무하게 하고 급여는 혈세로 받도록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원장은 겸직 금지 위탁협악을 어기고 겸직까지 해오다 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이같은 사실이 들통나자 사퇴했다.
15일 수원시의회 등에 따르면 도시환경교육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채명기(더불어민주당, 원천·영통1동) 의원은 수원시외국어마을을 위탁 운영해온 에스엘아이 교육그룹이 본사 직원을 수원시외국어마을 직원으로 채용해 서울 본사 업무를 해왔다는 사실을 지적했다. 
원장을 비롯한 전·현직 직원들이 본사에서 소속만 외국어마을로 옮겨 외국어마을 업무가 아닌 본사 업무를 계속해온 것이다.
또 최근까지 원장직을 맡아온 박모씨가 위탁협약서에 겸직금지 조항을 위반한 채 올해 1월부터 에스엘아이 공동대표를 겸직한 것도 확인됐다.
어머니와 에스엘아이 공동대표로 이름을 올린 박씨는 2014년 에스엘아이가 외국어마을 업무를 위탁받으면서부터 최근까지 원장직을 맡다가 행정사무감사에서 이 문제가 불거지자 사퇴했다.
하지만 박씨가 나간 뒤 원장직을 맡은 이모씨도 본사에서 일하다 올해 7월 외국어마을에 입사해 최근까지 본사 업무를 해왔다.
본사의 기업이나 공공기관 교육 관련된 업무를 맡아 처리하고, 심지어 출장으로 지방에 가 본사 업무를 처리했다. 이후 시로부터 잦은 출장을 지적받자, 휴가 처리를 한 뒤 간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 말고도 본사에서 온 외국인 직원, 김모씨 등과 퇴사한 직원들도 외국어마을 소속이지만 본사 업무를 맡아온 것으로 드러났다.
외국인 직원 J씨의 경우 외국어마을에 외국인 강사로 등록돼 있지만, 실제 강의를 한 적은 없었다.
이에 대해 박씨는 행정사무감사에서 “직원들이 본사 업무를 하지만, 본사 인력이 비용을 받지 않고 수원시 외국어마을의 연구개발을 해주는 경우도 많다. 저희는 급여나 비용을 줄 수 있는 규정이 없어서 저희가 (본사 업무를) 지원하는 것도 있다”라고 말했다.
자신의 겸직 부분에 대해서는 “겸직이라고 해석 안 하는 것으로 알았다”라고 했다.
수원시 관계자는 “직원 채용과 임명은 에스엘아이의 권한이라 수원시에서 관여할 부분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채명기 의원은 “이런 문제점이 드러나도 에스엘아이는 다음 계약도 할 수 있다고 자만하고 있다. 시민 혈세로 다른 일을 하는 것은 횡령이나 마찬가지다. 수원시에서 진상을 파악하고 필요하다면 고소·고발까지 해야 할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황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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