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남시의회 자유한국당 · 바른미래당 여성시의원들이 기자회견 열고 성폭력 시의원의 공천과정과 현역 국회의원 부인의 여성시민단체 압력 의혹에 대해 해명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 성남시의회 자유한국당 · 바른미래당 여성시의원들이 기자회견 열고 성폭력 시의원의 공천과정과 현역 국회의원 부인의 여성시민단체 압력 의혹에 대해 해명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17일 자유한국당(박은미, 박영애, 김정희의원)·바른미래당(한선미의원) 여성시의원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전 성남시의원 성폭력 사건과 관련해 지역구 국회의원 부인의 여성시민단체 압력의혹에 대해 강력히 규탄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여성의원들에 따르면 “더불어 민주당 시의원의 여성감금 협박 성폭력에 대해 성남시 여성시민단체장들이 즉시 규탄성명 입장문을 발표하려 했으나 시민단체 회원인 현역 국회의원 부인이 팩트 체크 및 사실 확인 등을 이유로 문제를 제기해 성명서가 철회된 사실이 보도됐다”면서 “해당 피해여성은 여성으로서 감당할 수 없는 참혹한 일을 당하고 사랑하는 가족과 지인, 더 나아가 세상의 온갖 수모를 예측하면서도 변호사를 통해 이 사실을 공개할 만큼 극심한 협박 감금 및 성폭력을 당해 온 것으로 보도됐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면서 여성의원들은 “100만 시민의 민의를 대변하고 그 누구보다도 시민은 물론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고 인권 존중에 앞장서야 할 시민의 대표로서 불륜과 성폭력, 욕설이 난무하는 협박 문자 등을 보내는 등 패륜적 행동을 자행했다는 보도에 백만 시민은 경악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하면서 “사건 당시 성남시 여성시민단체장들은 해당 시의원 규탄성명 입장문 발표에 대한 여론을 수렴하였던 것으로 보도됐다”고 밝혔다.
또 여성의원들은 이 과정에서 한 여성시민단체장이 “여성시민단체회원인 현역 국회의원 부인이 팩트 체크 등 사실 관계 확인을 이유로 문제를 제기한다면서 연대한 기관장들의 동의도 없이 규탄성명을 철회한 것을 알려왔다”고 주장했다.
이에 여성의원들은 “현역 국회의원 부인의 말 한마디에 언론에 공개되고 경찰에 고소까지 진행된 현 사안에 대해 5일이 지나도록 입장문 발표를 철회하고 미루어 온 여성시민단체들은 한 여성의 삶과 가정이 무참히 유린당한 참담함에 공감은 하는 것인지 또 시민단체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닌 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면서 “이번 성남지역 일부 여성시민단체들의 행태는 그동안 취해온 입장과 비교해볼 때 도무지 납득할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또 여성의원들은 “그 동안 이 여성시민단체들은 2018년 3월9일 가천대에서 발생한 ‘미투운동’을 발생 즉시 지지하고 가천대 L모 교수의 성폭력사건에 대해서는 철저한 진상조사를 촉구하고 나선 바 있으며 이에 앞선 2015년 12월17일에는 모 시의원의 성희롱 발언에 대해 즉각 공개 사과 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고 밝히면서 “지난 수년 간 의혹 또는 일방의 주장만으로도 기자회견, 입장발표 등의 방법으로 발 빠르게 대응해 왔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면서 여성의원들은 “하물며 이번 사건은 사건 당시 현직 시의원이 수년간 내연관계에 있던 여성을 상대로 감금, 협박, 신체폭행, 성폭력 등을 행사해 고소장이 접수된 반여성적 반인권적 폭력사태이다”면서 “여당인 더불어 민주당 소속이고 사건 당시 현직 시의원으로서 시의원 당선 이전부터 불륜관계를 맺어 왔으며 성남시 관내에서 발생한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이 같이 대처한 데 대해 일부 여성시민단체와 국회의원부인인 K모씨와의 연관성에 대해 의구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성남시의회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여성의원들은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부부와 성남지역 일부 여성시민단체들에게 ▲국회의원 부인 K씨는 남편이 공천을 추천한 수정구 A 시의원의 성폭력 문제에 대한 입장을 표명하라! ▲국회의원 부인 K씨는 성남지역 여성시민단체에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에 연루된 사실이 있는지 해명하라! ▲성남지역 여성시민단체는 국회의원 부인 K씨의 압력의혹에 대해 진상을 밝히고 당초 준비했던 입장문 내용을 공개하라! ▲김태년 국회의원은 성폭력 A 시의원 공천 심사과정에서 스토킹 혐의로 조사 받았던 사항을 알고도 추천한 것인지 시민께 공개하라! 고 촉구했다.
성남 = 진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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