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시장 윤화섭)는 경기지역화폐로 지난 4월 첫 발행된 안산화폐 ‘다온’의 발행액 300억 원이 모두 매진됐다고 18일 밝혔다.
발행 첫 해 완판 기록을 세운 다온은 명절 특별할인 등을 통한 10% 인센티브로 시민들에게 널리 홍보되는 한편, 지류식 다온 가맹점이 최단기간에 1만점이 확보되는 등 시민들의 큰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로 조기 정착에 성공했다고 평가받는다.
현재 카드식 다온은 3만8천여 곳에서 사용가능하며, 지류식 다온은 1만4천600여 곳에서 결제가 가능하다.
다온 활성화에는 또 시민들이 참여한 ‘다온 마케터’의 역할이 컸다. 이들은 시민들에게 다온의 장점과 사용처를 정확하고 상세하기 설명하며 지역화폐가 일상생활에 조기에 정착하는 데 전도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
무엇보다 골목상권에 돈이 돌아야 지역경제가 살아나고, 지역화폐를 통한 소비촉진으로 지역 자금의 역외유출을 막아 골목경제를 활성화하려는 민관이 한목소리를 냈기 때문에 이 같은 성과가 나온 것으로 분석됐다.
시는 다온의 일반발행분 80억 원이 지난 9월 조기 완판되자 발 빠르게 120억 원을 확보해 10월에 추가로 발행했으며, 발행 2개월여 만에 이마저도 완판되는 쾌거를 이뤘다.
시는 올해 4월부터 4개월여 간 다온 지류식의 사용실적 2만5천944건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데이터 기반의 과학적인 정책 추진 근거 자료를 확보하고 부정유통 방지를 위해 주기적인 점검과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안산화폐 다온이 어려움에 처한 지역경제를 살리는 불쏘시개 역할을 하도록 계속해서 노력하겠다”며 “골목상권에 도움이 되는 착한 돈이 시중에 많이 돌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안산시는 올해 모두 300억 원이 발행된 다온은 내년에는 500억 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안산 = 김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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