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비정규직 노동자 지원센터(센터장 박재철)는 지난 17일 안산시청 제1회의실에서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대표,  프랜차이즈 사업장 대표, 시민사회단체장과 관계기관, 일반시민 등이 참여한 가운데 ‘안산시 취약계층 노동자 노동조건 개선사업 최종보고회’를 성황리에 진행했다.  
이번 보고회는 2019년 사업결과를 공유하고 일하는 노동자들의 노동인권 보호를 위해 노력한 사업주와 아파트 입주자 대표들의 모범사례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보고회 1부에서는 지난 2015년부터 2019년까지 단시간 노동자를 고용하고 있는 주요 프랜차이즈 소속 사업장 전체를 조사해 5년 연속으로 기초 근로기준법(▲근로계약 작성 및 교부 ▲최저임금 준수 ▲주휴수당 지급 ▲인격적 대우)을 준수하는 우수 사업장을 선정하고 해당 사업주를 초대해 ‘안산시 노동인권을 존중하는 좋은가게’ 에 대한 감사장 수여와 현판 전달식을 가졌다.  
이번에 선정된 ‘노동인권을 존중하는 좋은가게’는 2019년 849개 사업장을 조사한 결과 11개 사업장으로 ▲도미노피자 고잔점, ▲롯데리아 안산D/T점 · 안산 본오점 · 안산 초지점 · 홈플러스 안산점 ▲맥도날드 안산점 ▲이디야 안산 자유센터점 · 안산 초지점 ▲파리바게뜨 안산네오빌점 ▲파스쿠찌 안산고잔점 ▲피자헛 안산성포점 이다. 이날 참석한 ㈜롯데GRS 인사총무팀 김동한 매니저는 ”본사 소속 사업장이 5년 연속 안심사업장으로 선정돼서 기쁘다“며 ”이후에도 단시간 노동자들의 노동인권 보호를 위해 본사 차원에서도 적극적으로 노력해가겠다“고 말했다.  
이어서 2부에서는 ‘경비·청소노동자 노동인권 보호를 위한 상생아파트 협약식’을 진행했다. 비정규센터는 아파트에서 일하는 경비·청소노동자들의 노동인권을 보호하고 건강한 아파트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와 ‘상생아파트 협약’을 추진해왔다. 그 결과 안산시 소재 28개 아파트 단지가 ‘경비청소노동자 노동인권 보호를 위한 상생아파트 협약’을 체결하고 최종 보고회에서 협약식을 진행했다.
협약에 따라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는 경비·청소노동자들을 위해 ▲근로기준법 준수, ▲고용안정, ▲휴게시간 보장 및 휴게공간 마련, ▲인격적 대우를 위해 노력하고 비정규센터는 교육, 자문, 시설개선 등 다양한 방면에서 필요한 사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상생아파트 협약식에 참석한 신안 2차 아파트 김일현 입주자 대표는 ”입주민이 안전하고 청결한 아파트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애써주시는 경비·청소노동자에게 감사드린다“며 ”경비·청소노동자들의 고용안정과 권익 향상을 위해 노력해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호수공원 대림 아파트 임용관 입주자 대표는 ”이번 협약을 진행하면서 경비·청소노동자들의 근로조건에 대해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며 ”입주민들과 경비·청소노동자들이 상생하는 아파트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안산시 비정규직 노동자 지원센터 박재철 센터장은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도 일하는 노동자들을 위해 노력해온 사업주와 아파트 입주자 대표들에게 감사하다”며 “선정된 가게와 협약에 참가한 아파트를 다양한 매체를 통해 홍보하고 이번 사업을 계기로 안산시에 노동인권을 존중하는 문화가 더욱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객원기자 이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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