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생각이 아닌, 성경에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 그대로를 믿는 것. 이것이 바로 한국 교회 목회자들이 해야 할 일입니다.”


국내·외 목회자 500여 명이 한 자리에 모여, 한국 목회자들의 연합과 교회의 회복을 위한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범세계적인 목회자 단체인 기독교지도자연합(CLF; Christian Leaders Fellowship)이 주최하고 한국기독교연합(KCA; Korea Christian Association)이 주관하는 ⌜2019 서울 기독교지도자포럼⌟이 12월 19일(목) 오전 11시 서울 글래드 여의도 호텔 그랜드볼룸홀에서 개최되었다. 
‘성경으로 돌아가자’는 주제로 열린 이날 포럼에는 현대 기독교가 교단과 교파라는 틀을 허물고 성경을 중심으로 교류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은 국내 목회자 400여 명을 비롯해 러시아, 대만, 르완다, 에티오피아, 피지 등에서 참석한 해외 목회자 등 각국의 기독교 지도자 총 5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포럼은 개회식, 오찬 간담회 두 개 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되었다. 본 행사인 개회식은 CLF 피지 대표인 조네 랄라발라부(Jone Lalabalavu) 목사의 개회기도로 시작되어 △주제 발표: 한국교회에 대한 제언(신현종 목사 전 신학원 총장) △발표문 발표: 한국교회의 나아갈 방향(이한규 목사, KCA 사무총장) △주제 강연: 한국교회 변화를 위한 목회자의 역할(박옥수 목사, CLF 설립자)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주제발표자로 나선 신현종 목사(전 신학원 총장)는 「한국교회에 대한 제언」이라는 제목으로 세속화되어 가고 있는 한국 기독교의 문제를 지적하면서 목회자들이 성경으로 돌아가는 진정한 회개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신 목사는 “나 자신도 40년 이상 목사로, 신학대학 총장으로 있으면서 수많은 목회자들을 양성했지만, 하나님의 말씀이 중심이 아닌 인간의 행위와 생각이 중심 되는 신앙을 가르쳐왔다”면서 “그 결과 지금의 한국 기독교는 피폐할 대로 피폐해지고, 타락할 대로 타락했다. 이제는 한국 기독교를 다시 살려야할 때이다. 인간의 권위, 지식을 버리고 성경 안으로 들어와서 참 기독교를 세우자”라고 발표했다.  
이어 한국기독교연합(KCA) 사무총장 이한규 목사가 KCA 소속 목회자들을 대표해 발표문을 발표했다. 이 목사는“한국 기독교가 짧은 기간 비약적으로 성장했지만 분열과 갈등, 심각한 도덕적 타락 등 많은 문제가 나타나 세상의 지탄을 받고 있다”며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이루신 것은 하나님의 의와 사랑인데 이런 분열과 갈등이 나타나는 이유는 많은 교회들이 하나님의 말씀에서 떠났기 때문”이라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교단, 교파, 교리를 떠나 오직 성경을 중심으로 한국 기독교는 물론 전 세계 기독교가 하나 되어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번 행사를 주최하는 기독교지도자연합(CLF)의 설립자이자 최근 토고, 우간다 등 각국 정부가 주도하는 국가기도회에 주강사로 초청 받아 강단에 오르고 있는 기쁜소식선교회 설립자 박옥수 목사가 이날 주제 강연을 했다. 
박 목사는「한국교회 변화를 위한 목회자의 역할」을 주제로 “성경 속에 나타난 하나님의 말씀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인간이 보기에 옳은 생각을 버리고 성경 말씀 그대로를 믿는 것이 참 믿음이며, 목회자들이 참 믿음을 가질 때 한국교회가 비로소 변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독교지도자연합은 출범 2년 9개월 만에 전 세계 16만여 명 목회자들이 뜻을 같이해 교류하며 영적 변화와 각성을 불러일으키고 있으며, 오는 12월 25일(수) ~ 29일(일)까지 5일간 미국 댈러스에서 CLF포럼을 개최한다. 

김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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