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가을 태풍 영향으로 가을배추 생산량이 큰 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3일 발표한 ‘2019년 가을배추·무, 콩, 사과, 배 생산량조사 결과’에 따르면가을배추 생산량은 105만9925톤(t)으로 전년(140만4150t) 대비 24.5% 감소했다.
재배면적은 1만968㏊(헥타르)로 1년 전(1만3313㏊)에 비해 17.6% 감소했다. 통계청은 “정식기인 9월 태풍 및 잦은 강우와 가격 약세 탓”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6월까지 배추 평균가격은 491원으로 지난해(720원)보다 크게 낮은 수준에서 형성돼 있다.
10a(아르) 당 생산량은 9664㎏으로 전년(1만547㎏)보다 8.4% 감소했다. 태풍과 일조량 부족으로 생육기 작황이 부진한 탓이다. 피해발생 비율이 지난해 21.5%에서 올해 31.8%로 늘어나는 등 올해 태풍 영향이 컸던 모양새다.
지역별로는 전남이 27만34t으로 가장 많았고 경북(15만4884t), 경기(11만9551t) 순이었다.
가을 무 생산량은 40만4804t으로 전년 대비 13.3% 감소했고, 파종기 가격 약세로 재배면적은 12.3% 감소한 5344㏊를 기록했다. 지역별 생산량은 경기가 9만2621t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전북(7만9648t), 전남(6만3053t) 순이었다.
콩 생산량은 10만5340t으로 전년 대비 17.8% 늘어났다. 파종후 생육기 기상상황이 양호해 10a당 생산량도 전년 대비 1.9% 늘어난 180㎏을 기록했다. 지역별로 전북(2만2625t)으로 가장 많으며, 다음으로 경북(1만8855t), 충북(1만5941t), 전남(1만1743t) 순으로 나타났다.
사과 생산량은 12.6% 늘어난 53만5324t으로 집계됐다. 이상 고온으로 생육이 부진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양호한 기상여건에 10a당 생산량도 11.2% 늘어났다. 지역별로는 경북이 33만8085t으로 생산량이 가장 많았고 경남(6만2136t), 충북(5만2376t) 순이었다.
반면 배 생산량은 20만732t으로 1.2% 소폭 줄어들었다. 생산량이 많았던 지역은 충남(5만2597t), 전남(5만582t), 경기(3만3076t)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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