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와 GWDC살리기 범시민 비상대책위원회(G-범대위)가 구리월드디자인시티(GWDC)의 사업추진 여부와 방식을 놓고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한 채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시는 GWDC 추진 여부는 법률검토를 통해 종합적인 대응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판단하고 있고, G-범대위 측은 현실에 맞는 새로은 개발협약(DA)을 즉각 체결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맞서고 있다.
안승남 시장의 공약이기도 한 GWDC의 사업추진 여부가 이처럼 의견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불투명해지자 G-범대위는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내년 1월2일 구리시청 광장에서 단식 재개와 함께 투쟁 강도를 높이겠다고 선언하고 나섰다.
특히 지난 18일 안 시장과 면담한 녹취 파일 전부를 시민들과 언론에 공개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G-범대위는 “지난 18일 안승남 시장 면담 시 논의됐던 쟁점 사항에 대한 법률검토를 23일까지 범대위에 통보해 줄 것을 요구했으나 아무런 답변이 없었다”면서 “실망과 분노를 느낀다”고 비난했다.
이어 “안 시장은 홍갑철 사무총장의 단식을 중지시키려고 대화를 먼저 제의하고도 쟁점사항에 대한 법률검토 답변을 헌신짝처럼 내팽개쳤다”며 안 시장의 태도에 깊은 유감을 표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2곳에 법률자문을 의뢰 했지만 아직 답변은 오지 않았다”면서 “23일까지 답변을 통보해 줄것을 요구한 것은 범대위 측이 일방적으로 요구한 것”이라고 답했다.
구리 = 조한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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