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평론가 한정규
문학평론가 한정규

46억 년 전 우주공간에 모습을 드러낸 지구라는 행성에 인간을 비롯한 생명체가 존재하기 시작했다. 생명체가 존재하기 위해서는 공기와 물이 있어야 한다.
특히 인간에겐 나무와 풀 등 녹색식물이 있어야 정신건강에 좋다. 숲이 많은 곳에 사는 아이들은 물론 성인 할 것 없이 인간 모두는 분별력과 판단력이 더 뛰어나고 더 적극적이고 활동적이다 라 한다. 숲은 대기오염물질이자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를 없애고 산소를 만들어 낼 뿐만 아니라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는데 없어서는 안 된다.
인간에게 쾌적한 환경을 위해 숲이 중요하듯 황새에게도 쾌적한 환경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황새와 아이들에 대해 프랑스와 독일에서는 ‘황새가 아이를 물어 온다.’는 속담이 있다. 황새는 길조로 사람들이 좋아한다. 황새 또한 사람들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그런 황새는 미꾸라지 붕어 개구리 뱀 들쥐들이 많은 청정한 곳에 모여 산다. 생태계에서 환경오염의 지표로 삼을 정도로 공해에 민감한 동물이다.
그런 황새가 사는 곳은 생태적으로 생물다양성이 풍부하다. 생물다양성은 젊은이들에 맞는 일자리를 만들고 그 일자리를 따라 젊은이들이 모여 살며 아이들을 많이 낳는다. 그래서 아이를 물어 온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도 황새를 흔히 볼 수 있었던 197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신생아출산율이 높아 가족계획을 정부정책의 1순위로 했다.
그러던 것이 1980년 중후반 이후 황새도 멸종되고 신생아출산율이 떨어지기 시작 21세기가 시작되면서부터 정부가 저 출산 때문에 걱정할 정도로 아이들 울음소리를 들을 수가 없게 됐다. 
 중요한 것은 과학문명의 발달은 얻는 것 못지않게 잃는 것 또한 적지 않다는 것이다. 안타깝게도 문명의 발달은 물질이 풍부해진 반면 대기 수질 소음진동 등 쾌적한 환경의 질이 악화 정신적 육체적 건강을 위협 불임남여가 급증하게 된다.
게다가 자연과 함께하는 쾌적한 환경이 아닌 고층건물을 짓고 땅은 아스팔트 또는 시멘트 콘크리트로 꽁꽁 봉해버린다. 그 때문에 울창한 숲은커녕 풀 한포기 보고 살기란 꿈같은 이야기가 돼 가고 있다. 뿐만 아니라 흙냄새를 맡지 못하고 살다 보니 사람들 정신에 이상 현상이 나타나고 심하면 환장 미쳐버리는 증상을 보이는 사람이 흔한 세상이 됐다. 
그래서 가급적 실내에 녹색식물을 두고 생활하는 것이 좋다. 실내에 식물을 심은 화분이 있으면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 모두 녹색식물을 보기도, 화분 속 흙냄새를 맡기도 그래서 정신 건강과 육체적 건강에 더 없이 좋아진다. 보다 쾌적한 삶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숲이 울창하고 황새가 사는 오염되지 않은 곳이어야 한다. 중요한 것은 실내에 녹색식물이 있으면 왼쪽 뇌의 활동력이 높아지고 뇌기능을 활성화하는 알파파가 증가한다. 뿐만 아니라 심리적 안정을 주는 효과가 크다. 또한 녹색식물이 내뿜는 산소와 향이 두뇌의 인지력을 자극하기도 한다.
18세기 영국에서 시작 된 산업혁명으로 인류가 빈곤으로부터 벗어 날 수 있었다. 우리나라도 1960년대 경제개발로 식량을 비롯한 각종 물질이 풍부해 졌다. 반면 산업화는 환경을 오염시키는 한편 지구온난화 등으로 환경 질이 극도로 악화 인류의 삶이 더욱 힘들어졌다.
여기서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인간에게 숲과 쾌적한 환경은 뗄 라야 뗄 수 없다는 점이다. 특히 아이들에게 황새도 숲도 없어서는 안 되는 중요한 관계가 있음을 인식 보다 질 좋은 숲을 만드는데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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