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검찰청이 올해 하반기 모범검사로 (사진 왼쪽부터)이정민 의정부지검 검사, 조은수 의정부지검 고양지청 검사, 서성광 서울남부지검 검사를 선정했다.【사진제공=대검찰청】
▲ 대검찰청이 올해 하반기 모범검사로 (사진 왼쪽부터)이정민 의정부지검 검사, 조은수 의정부지검 고양지청 검사, 서성광 서울남부지검 검사를 선정했다.【사진제공=대검찰청】

 

대검찰청이 2019년 하반기 모범검사로 남양주 지하철 공사장 폭발사고를 담당했던 이정민(41·사법연수원 35기) 의정부지검 검사 등 3명을 선정했다. 
대검은 이 검사와 조은수(47·36기) 의정부지검 고양지청 검사, 서성광(40·40기) 서울남부지검 검사를 올 하반기 일선 우수검사로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검사는 2006년 임용된 이후 형사·공판부를 오가며 강력·안전·조세·공정거래 분야를 전담해왔다. 사건관계인에 대한 세심한 배려로 모범을 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는 우울증이 있는 피의자의 자살기도 정황을 확인한 뒤 번개탄과 수면제를 수거하고 상담을 안내해 감사편지를 받기도 했다. 
지난 2016년에는 남양주 지하철 공사현장 폭발사건을 맡아 사건 당일 직접 사고 현장을 확인하고 사고원인과 관련자 과실 여부를 신속히 규명했다. 수사 초기 부터 경찰, 노동청 등과 유기적으로 협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 검사는 임용 이후 줄곧 수사부서에 근무한 경우다. 기업 회장을 사칭해 300억원 상당의 부동산을 가로채려한 피의자 혐의를 규명했고, 나아가 변호사 사무실이 이같은 범행을 기획해 지원한 사실까지 밝혀냈다. 자연사로 보인다는 사체에서 의문의 상처를 발견해 아들에게 폭행당해 사망한 사실을 밝혀내기도 했다.
서 검사는 수사부서에서 여성·아동·가정폭력 등을 전담해 왔다. 의붓딸 성폭행 사건, 외국인 성매매 여성 상대 강도 사건 수사를 맡아 진실 규명에 노력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는 베타적경제수역(EEZ)에서 불법조업을 한 중국 어선에 대해 최초로 몰수선고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대검은 “가시적 업무실적 뿐만 아니라 검사로서의 공직관, 근무자세, 통상적 사건처리 등이 두루 우사한 검사를 모범검사로 선정하고 있다”며 “정성을 기울여 사건을 처리하고 인권보호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다른 검사들의 모범이 되는 검사들”이라고 설명했다.
남양주 = 조한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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