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는 1일 “정부는 쳐다만 보는 평화가 아닌 적극적으로 움직여 미국과 중국에 할 말은 하고 분명하게 우리 공간을 차지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 대표는 경자년(庚子年) 첫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단배식에서 “한반도 평화를 생각할 때 ‘지금 김대중 대통령이라면 어떻게 생각할까, 어떻게 행동할까’를 생각한다”며 정부의 책임 있고 적극적인 역할을 요구했다. 
그는 이어 “2020년이 흔들리는 평화가 아닌 튼튼하게 자리 잡는 평화로 우리 모두에게 다가오기를 소망한다”며 “평등과 평화 그 바탕 위에 8000만 한민족이 행복 추구할 수 있는 그런 2020년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했다.
정 대표는 또한 “평등, 평화, 행복에 우리가 가야 할 길이 있다”며 “평등한 나라, 불평등이 적은 나라, 양극화가 줄어드는 나라. 격차가 커지는 나라가 아닌 2020년을 소망한다”고 강조했다. 
조배숙 원내대표는 “녹록지 않은 우리 사회의 민생경제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과감한 혁신이 필요하다”며 “민주평화당이 의미 있는 성과를 내는 데 앞장서야 된다”고 독려했다.   
박주현 최고위원은 양극화와 지역 격차 해결의 시급함을 강조하며 “2020년은 일하는 국회 문제 해결하는 정치를 시작하는 한 해가 되길 , 대한민국을 위한 긍정적인 역동성이 발휘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한편 이날 단배식에는 가습기살균제 피해자인 박준석 군이 참석했다. 그는 “옛말에 이런 말이 있다. 윗사람이 가면 어찌 밑에 사람이 따르지 아니할까, 제발 높으신 분들께서 모든 문제 해결에 잘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박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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