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은 2일 21대 총선에서 사용할 비례정당의 이름을 ‘비례자유한국당’으로 결정했다. 
한국당 사무처 핵심관계자는 이날 오전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비례정당의 이름을) 비례자유한국당으로 정했다”며 “오전 중으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당명을 등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완수 사무총장도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제가 알기로는 비례자유한국당으로 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비례자유한국당이라는 것은 선관위에서 결정하는 것이라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앞서 한국당은 비례정당의 이름으로 ‘비례한국당’을 검토했지만 이미 선관위에 당명을 등록한 측과의 협상이 불발되면서 취소됐다. 김재원 한국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26일 뉴시스와 통화에서 “비례한국당 측과 통화했는데, 우리와 같이 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판단해 독자적으로 당을 만들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국당은 지난 27일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본회의에서 통과되면서 비례정당 창당을 본격적으로 추진했다.  
한국당 관계자에 따르면 이미 사무처에서 발기인 신청을 받고 있고 앞으로 창당준비위원회를 구성해 발기인 200명을 창당 준비위원으로 등록할 계획이다. 이후는 당원 1000명 이상씩 다섯 군데 시도당을 창당한 뒤 중앙당으로 등록하는 순서다.
이 밖에 비례정당으로 가게 될 의원 구성이나 향후 비례정당의 홍보 전략 등도 구체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유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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