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23만 이천시민 여러분, 그리고 이천시 공직자 여러분
2020년 경자년(庚子年)의 희망찬 새해 아침이 밝았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이천시민의 대표일꾼 엄태준! 새해인사 드립니다.
경자년은 흰쥐의 해로 쥐는 다산과 풍요, 번영을 상징하는 동물이라고 합니다.
모든 것이 풍성해서 서로 나누며 함께 잘 사는 새해, 모든 분들의 가정에 행복이 가득하고 소망하는 모든 일들이 이루어지는 한 해가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어려운 경제사정과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 여러 걱정거리로 작년 한 해 얼마나 심려가 크셨습니까? 혹여 시민 여러분의 몸과 마음이 다치시는 일은 없으셨는지 염려가 됩니다.
23만 시민을 책임지는 시장으로서 스스로 만족스러운 한 해였는지 시민 여러분의 짐은 덜어드리고 작은 도움이나마 드렸는지 되돌아봅니다.
시민 여러분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그리고 힘든 상황에도 불구하고 시정에 관심을 가져주시고 힘을 모아 주셨던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저와 이천시 공직자는 시민들의 근심과 불편은 덜어드리고 조금 더 편안하고 안정된 생활을 하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으며, 더 단단한 다짐과 각오로 한 해를 시작하겠습니다.
우리 이천을 평화롭고 편안한 일상의 삶이 있는 곳으로 꼭 만들고 현재가 만족스럽고 내일이 기대되는 멋진 곳으로 만들어 가겠습니다.
지난 1년간 파라솔톡, 현답시장실 등 여러 형태로 시민들을 찾아뵈며,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시 발전과 행정에 대한 건의와 함께 불편사항에 대해서도 많은 분들이 호소해 주셨습니다.
시민들이 주신 소중한 의견은 잘 검토해서 시정에 반영해 나가겠으며, 앞으로도 잘 소통해서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하겠습니다.
우리시는 작년 한해 전국 자치단체 일자리대상 수상과 지방세정운영평가, 재정분석평가 최우수 기관에 선정됐고 경기도 시군종합평가에서도 최우수 기관에 선정되는 등의 대외평가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일죽~대포 간 지방도329호선 확포장과 성남~장호원 간 자동차 전용도로 6공구가 설계용역을 착수하는 등 오랜 숙제였던 지역현안들은 적극적인 사고와 신속한 실천으로 차곡차곡 풀어내고 있습니다.
청소년생활문화센터 조성을 위한 국·도비 98억 원을 확보했고 주차편의를 위한 남천상가와 공설운동장 주차시설은 올해 착공을 하며, 장호원 버스터미널 문제와 설봉근린공원 일몰제 문제 또한 예산을 투입해 시민의 공간으로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성과는 시민사회와 공직사회가 합심해 일궈낸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공직사회 내부에서도 공무원들과 ‘정겨운 담소’라는 소통의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만, 소통을 통해 시민사회와 공직사회를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잘 해내고 협업을 잘 이뤄내, 기쁜 소식을 많이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반도체실적 부진 등 경기불황의 여파로 내년 우리시 세입전망이 밝지 않습니다. 2020년 본예산 지방세 수입은 전년대비 30%가 감소한 2,940억 원을 계상했고 전체예산은 9,488억 원(전년대비 695억 원<△6.8%> 감소) 규모로 편성했습니다.
어렵게 마련된 재정을 소중하게, 시민에게 혜택이 많이 돌아갈 수 있도록 계획적이고 합리적으로 집행하겠습니다.
특히, 올 해는 이천시장 임기 반환점을 지나는 해로 그동안 계획을 세웠던 공약과 주요사업 등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시민 체감도를 높이겠습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삶이 행복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는 내가 살고 있는 곳의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맺고, 서로 돕고 화합하는 행복한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모두의 마을, 동네가 즐겁고 행복한 곳이 될 수 있도록 이천시가  지원하고 함께 하겠습니다. 읍면동장의 권한을 확대해 가까운 곳에서 필요한 사항을 지원하고 요구가 해소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생기가 넘치고 바쁘게 돌아가는 생활 속에서도 문화와 휴식 등 여유와 쉼이 있는 도시를 만들어, 이천에서의 삶이 하루하루 편안하고 행복할 수 있도록 만들어 가겠습니다.
또한 행정 프레임을 전환해 진정 시민이 편하고 바라는 방향으로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고 시민의 삶을 주의 깊게 관찰해 필요에 딱 맞는 맞춤행정을 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시정을 운영함에 있어서도 균형과 조화의 원리를 잘 적용해 어긋남이 없도록 원활히 하고 부득이 발생될 수 있는 공공갈등은 대화와 타협을 통해 최적의 합의를 이끌어 내도록 하겠습니다.
2020년 경자년의 화두를 去彼取此(거피취차)로 정했습니다. ‘저것을 버리고 이것을 취하다.’라는 뜻입니다.
이천시장으로서는 ‘먼 미래에 이천에 살게 될 시민의 행복보다 지금 이천에 살고 있는 시민의 행복이 더 중요하다.’라는 의미로 새기며, 현재 이천시민의 행복한 삶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끌어 나가겠습니다.
시민사회도 화해와 관용의 덕목으로 화합해 현재와 미래를 위한 희망비전 정책을 함께 만들고 실천해 가기를 소망합니다.
23만 시민 여러분과 함께 맞이하는 새해가 무척 기대 됩니다. 이천시민의 대표일꾼으로 올해에도 변함없이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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