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평론가 한정규
문학평론가 한정규

고래도 칭찬을 하면 춤을 춘다. 라고 할 만큼 칭찬이 좋은 것이다. 그렇다고 칭찬해서는 안 될 것까지 칭찬을 해서는 안 된다.
칭찬을 할 때는 상대의 본질을 어떻게 평가하느냐가 중요하다. 조심해야 할 것은 칭찬을 한다고 무조건 좋아라고 만 할 게 아니다.
링컨은 인간이란 누구나 칭찬받는 것을 좋아한다 했으며 영국인 경구가 콜론은 칭찬은 오만한 정신에는 박차가되고 박약한 정신에는 목표가 된다고 했다.
중요한 것은 사람마다 장점이 있는가하면 또 다른 한편으로는 단점이 있다. 장점만 가진 완벽한 사람은 없다. 이 말은 어느 누구에게나 칭찬을 할 만한 것이 있는가하면 비평을 받을 만한 것이 있다는 것이다.
시대를 초월 인류역사상 존경을 받는 소크라테스 같은 성인에게도 단점이 있었음을 익히 알지 않은가 하지만 단점 그 보다는 장점이 월등해 그까짓 단점을 허물로 삼지 않을 뿐이다.
설사 적은 단점이 있더라도 잘한 일에는 칭찬을 해야 한다. 다만 칭찬을 할 때 하더라도 지켜야 할 게 있다. 결점을 들추어 칭찬해서는 안 된다. 단점은 숨겨놓고 장점만 칭찬하면 똑같은 사람 된다. 당신에게 이런 저런 단점도 있지만 장점 또한 많다.
그렇지 않고 결점까지 칭찬하는 사람과는 사귀어서는 안 된다. 거기에는 음흉한 괴락이 있을 수 있다. 낮은 수준의 사람일수록 남의 단점까지 칭찬을 한다. 무엇보다도 낮은 수준의 사람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낮은 수준의 사람들은 대부분 비인격적이고 지능이 낮고 덕이 부족하고 사회적 위치도 낮은 사람, 내세울만한 장점이 없으며 당신과 교제하는 것을 자랑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다.
그런 사람일수록 당신을 가까이 친구로 하기 위해 결점도 칭찬하는데 활용한다는 것 알아야 한다.
결점을 들추어 하는 비평에는 그것을 말하는 사람이 품고 있는 혐오와 불만족 등이 투명돼있다. 비평을 받았으면 그 말을 깊이 되새겨 고쳐 나아가는 것이 좋다.
데라다 도라히고 일본인 문학가는 머리가 좋은 사람은 비평가로는 적합하지만 행동하는 사람으로는 부적합하다고 했다. 또 미국인 수필가 키치스는 비평은 건설이 아니라 관찰이다 라 했다.
그렇듯 칭찬과 험담 비평에는 장단점이 있어 조심스럽게 접근하지 않으면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문제는 보는 이에 따라 똑같은 언행을 두고도 칭찬을 하는 가하면 또 다른 사람은 험담을 그렇게 칭찬과 험담에는 애매모호한 점이 상존하기도 한다.
중요한 것은 당신의 단점을 알면서도 칭찬하는 사람을 가까이 해서는 안 된다.
남의 단점까지도 칭찬하는 사람들의 가장 큰 문제는 허영심이다. 허영심으로 인해 인간은 수없이 많은 악행을 저질렀고 우매한 행동을 일삼기에 이르렀다.
사람들이 자기보다 낮은 수준의 사람과 사귀는 것도 허영심 때문이다.
사람은 사귀는 친구가 누구냐에 따라 똑같은 수준까지 올라가기도 하고 내려가기도 한다. 사람들은 당신이 사귀는 친구를 보고 당신을 평가한다.
그래서 사귀는 친구, 가까이 지내는 사람이, 주변의 많은 사람들로부터 칭찬을 받는 사람이어야 한다. 뿐만 아니라 가급적 남을 험담하는 것 그런 짓은 하지 말아야 한다.
비평을 하더라도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불가피 비평을 해야 하는 경우라면 자타가 공히 인정할 수 있는 내용은 물론 확실한 근거를 바탕으로 해야 한다.
칭찬도 비평도 험담도 주관적이기 보다 객관적인 바탕에서 해야 한다. 그것이 칭찬의 기술이자 험담 비평의 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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