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산대 지역협력지원센터장 산업경영학과 교수 박형근
신안산대 지역협력지원센터장 산업경영학과 교수 박형근

자투리 시간을 적극 활용한다
지금은 화이트칼라에게 높은 생산성과 효율성을 요구하는 시대다. 허구한 날 야근하던 시절은 사라진 지 오래다. 주 52시간 근무제도가 정착되면서 직장인들의 관심은 퇴근 후의 활용에 집중되고 있다. 게다가 40대이면 조직 내에서 간부에 해당되므로 어느 누구보다 자투리 시간이 많다.
40대 제2막의 인생을 풍요롭고 행복하게 보내기를 희망한다면 미래의 자신을 위해 투자해야 한다.
시간과 돈을 아끼지 말고 자신에게 투자해 공부하거나 세미나에 참석하는 등 퇴근 후의 시간을 활용해야 한다.
퇴근 후 시간을 활용하는 방법으로는 다음 세 가지를 고려할 수 있다.
첫째, 부근 도서관에 가서 공부한다. 오늘날에는 나라에서 관리하는 국립도서관에서부터 시에서 운영하는 시립도서관, 구에서 운영하는 도서관 등 여러 종류의 도서관들이 많다.
도서관은 대부분 새벽 5시에 문을 열어서 저녁 11시까지 개방한다. 따라서 퇴근 후 인근 도서관을 활용하면 적어도 4시간 이상을 공부할 수 있다.
둘째, 부업이다. 오늘날 5시 퇴근제도가 정착되면서 퇴근 후에 부업을 해 소위 투잡스를 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정년퇴직제도가 없어지고 언젠가 닥칠 명퇴를 생각해 투잡스를 하는 직장인들이 많아진 것이다.
셋째, 다른 업종과의 교류모임에 참석한다. 이때 다른 업종이란 자신이 공부하는 분야와 관계되는 사람들의 모임이나 세미나에 참석해 강의를 듣고 공부하는 것이다.
퇴근 후의 시간을 활용하는 데에는 생각지 못한 부가소득이 덤으로 생긴다. 즉 인맥이 넓어진다. 교류 모임에 참석하면 저절로 많은 사람들을 알게 되고 자연히 인맥이 넓어지게 된다.
새로 맺은 인맥들로부터 자신이 모르던 지식을 배울 수 있거나 자극을 받을 수 있다는 것까지 더하면 덤으로 많은 것을 얻게 되는 것이다. 
절대 수면시간을 줄이지 않는다
40대에 공부를 할 때에는 수면시간을 줄여가면서 공부해서는 안 된다.
40대에 수면을 줄이면 기억력이 약화되고 몸에 무리가 갈 수 있다. 젊은 사람들도 잠자는 시간을 줄여서 공부를 하면 기억력이 저하되거나 오히려 능률이 오르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40대는 말할 필요가 없다.
수면이 부족하면 우울증에 거릴 위험성이 높다. 따라서 수면시간을 줄이지 않고 공부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40대 때 하는 공부는 장기간의 목표를 세우고 공부하는 경우가 많다. 입시공부나 취직시험을 위한 공부처럼 시간이 정해져 있지 않기 때문에 수면을 줄여가면서 공부할 필요는 없다.
시간이 정해져 있고 촉박한 경우에는 수면시간을 줄여서 공부할 필요가 있겠으나 3년 또는 5년 등 장기적인 목표를 세우고 공부를 할 때에는 수면시간을 줄이면서 공부하는 것은 효과가 없다.
만약 변호사나 부동산 중개사, 회계사 등과 같은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 시험공부를 할 때에는 무조건 수면시간을 줄이는 것보다는 학습능률이 떨어지지 않도록 자신의 몸에 맞는 수면시간을 잘 파악해 무리하지 않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도 수면시간을 줄여서 공부하려고 애쓰기보다 시간당 집중해서 학습능률을 높이는 방법을 강구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공부는 많은 시간 책상 앞에 앉아 있는 것보다 집중해서 공부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인 방법이다.
또한 40대의 장점으로는 자신이 얼마만큼의 시간에 어떤 일을 효과 있게 할 수 있는지를 파악할 수 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업무 중 15분 정도는 신문에서 자신의 업무와 관계되는 기사나 관심 있는 기사를 읽을 수 있고, 5분 정도는 메일을 볼 수 있으며, 20~30분 정도는 책을 볼 수 있는 등 자신의 기준을 세워놓는다면 짧은 시간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40대의 공부계획은 가급적 장기적인 목표를 세우는 것보다 일주일 단위로 작은 목표를 세워서 그 목표를 달성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6개월 또는 1년 등 장기 목표를 세웠을 때에는 20~30대와 달리 도중에 예상치 못한 일로 계획을 실천하기가 힘들 수가 있다. 따라서 일주일 단위로 목표를 세우면 실천하기가 훨씬 쉬워진다.
주말을 활용하는 방법으로는 공부가 취미나 오락이 된 경우를 제외하고는 일주일에 하루 정도는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이때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가능한 학습목표를 일주일간의 목표량으로 세우고, 토요일은 그 주에 공부한 것을 전체적으로 훑어보거나 빠트린 부분을 복습하는 데 사용하면 좋다. 즉 토요일은 예정대로 진행하지 못했던 부분을 보충하고, 일주일간 공부한 것을 확실하게 복습해 자기 것으로 만드는 시간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평일에 너무 바빠서 공부할 시간이 없어 주말에 집중해서 공부를 해야 할 경우에는 평일에 15분 또는 30분이라도 시간을 내어 주말에 공부한 내용을 복습하는 시간을 만드는 것이 40대가 공부할 때 중요한 핵심 마인드이다.  

저작권자 © 경기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