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개봉하는 영화 ‘남산의 부장들’이 2차 예고편을 공개했다.
인터내셔널 예고편에서 섬세한 눈밑 떨림 연기로 화제를 낳았던 중앙정보부장 ‘김규평’(이병헌)이 도청 음성을 가만히 듣고 있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각하 제가 어떻게 하길 원하십니까?”라는 나지막한 목소리가 귀를 사로잡는다.
워싱턴으로 전환된 배경에는 전 중앙정보부장이자 정권의 내부고발자가 된 ‘박용각’(곽도원)이 있다. 그는 격앙된 목소리로 1979년 독재정권의 부패와 비리를 꼬집고, 이 소식을 접한 청와대는 한바탕 뒤집어진다.
한 때는 친구였던 박용각을 직접 찾아가는 김규평은 새로운 소식을 접하고, 혼돈에 빠진다.
돌아온 한국에서 펼쳐지는 청와대 경호실장 곽상천(이희준)과의 충성경쟁은 중앙정보부장 김규평을 계속 자극한다.
‘흔들린 충성, 그날의 총성’이라는 짧은 문구는 김규평의 충성심을 누가, 어떻게 흔들어 놓은 것인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1979년, 제2의 권력자라 불리던 중앙정보부장(이병헌)이 대한민국 대통령 암살사건을 벌이기 전 40일 간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영화 ‘내부자들’(2015)에서 호흡을 맞춘 우민호 감독과 배우 이병헌이 다시 뭉쳤다. 이성민, 곽도원, 이희준 등이 함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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