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과 인천공항을 잇는 공항철도 이용객이 지난해 9500만명을 넘어서면서 2007년 개통 이후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공항철도의 이 같은 실적은 마곡나루역(2018년 9월), 김포도시철도(2019년 9월)의 개통과 인천 영종, 청라, 서울 상암 디지털미디어시티(DMC) 등 거주 인구수의 급속 증가로 인해 인천에서 서울 도심으로 이동하는 승객수가 점차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3일 공항철도에 따르면 지난해 이용객은 9523만9876명(직통·일반열차 합계)으로 일평균 26만931명이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8712만7511명(일평균 23만8706명)보다 9.3% 늘어난 규모다.
이 중 서울역↔인천공항 제1·2터미널역을 무정차 운행하는 직통열차 이용객은 197만1580명(일평균 5402명)으로 전년 172만2031명(일평균 4718명)보다 14.4% 증가했다. 개통 당시 하루평균 이용객 48명과 비교해 113배가 늘어난 것이다.
여기에 지난해 9월 김포도시철도의 개통으로 인해 공항철도로 환승하는 이용객 수도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김포도시철도가 개통한 지난해 9월28일부터 10월24일까지 환승역인 김포공항역을 통해 공항철도로 환승한 승객은 3만3420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개통 전인 8월28일부터 9월27일까지 환승객 2만7586명보다 21.1%가 늘어난 것으로 공항철도는 분석했다.
공항철도 관계자는 “김포도시철도 개통과 마곡나루, 서울 상암 DMC, 인천 영종, 청라국제도시역 등의 거주 인구가 증가하면서 공항철도를 이용하는 출·퇴근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라고 밝혔다.
이어 “해외여행사를 통한 승차권 판매, 외국인 유치를 위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으로 직통열차 이용객은 2007년 개통 대비 수송실적이 110배 이상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인천 = 김민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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